렛저, 레거시 모델 ’나노 S’ 지원 중단 선언…보안 경고 급증
하드웨어 지갑 시장의 판도를 바꾼 렛저가 오래된 전투기 '나노 S'를 전역시키기로 결정했다. 2025년 6월 26일부로 공식 지원이 종료되면서 사용자들은 보안 취약성에 노출될 위험에 직면했다.
■ 구형 모델의 숙명: 기술 진화 vs 보안 구멍
7년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온 나노 S는 이제 디지털 금고보다 오픈 세이프티 박스에 가까운 상태다.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조차 지원되지 않으면서 해커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급증했다.
■ 업그레이드 압박과 시장 반응
렛저는 사용자들에게 X(구 트위터)를 통해 신형 모델로의 전환을 촉구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30% 조정받는 와중에 추가 지출을 꺼리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디파이 해킹 때보다 위험한 건 하드웨어 지갑의 보안 허점'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레버리지의 맛에 취해 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저장 장치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연 '자기 수탁'을 외치던 투자자들이 진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을까?
렛저 나노 S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하드웨어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렛저가 ‘나노 S’ 모델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용자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렸다.
렛저는 지난 5월 30일 ‘나노 S’ 지원 중단을 알리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기능 제출, 앱 업데이트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6년 출시된 나노 S는 일부 기기가 10년 가까이 사용될 만큼 오랫동안 유지돼 왔다. 이에 따라 렛저는 사용자들에게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 24단어 복구 구문을 안전하게 보관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최근에서야 이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자는 “렛저가 사용자를 강제로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회사가 사업적 이유로 구형 모델을 폐기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나노 S를 계속 사용하려면 복구 구문을 백업하고, 필요하면 자산을 새로운 지갑으로 옮겨야 한다”며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렛저가 기존 기기를 단종시키고 신형 모델 구매를 강제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 암호화폐 개발자는 “나노 S는 업데이트 없이도 작동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렛저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