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대탈출 사태...누가 진짜 승자일까?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들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거래 수수료 인하를 위해 고안된 확장 솔루션이 오히려 유동성 유출 통로로 전락한 아이러니.
가스비 전쟁의 역설
레이어2가 제공하는 저렴한 수수료 환경은 단기적인 트래�크 과부하 해결책으로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저비용 함정'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디앱들이 본체인으로 복귀하면서 생태계의 근본적인 재편이 시작됐다.
탈중앙화의 배신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 현상이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시장의 합리적 선택이라는 점. 투자자들이 '진짜 이더리움'을 찾기 시작하면서 레이어2 토큰들은 증권거래소 상장폐지 종목처럼 퇴출당하고 있다.
금융권의 오랜 격언이 다시 증명되더라 - '수수료 절감은 항상 새로운 수수료를 부른다'고.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들에서 이더리움(ETH)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옵티미즘, 아비트럼, 베이스 등 주요 롤업 기반 네트워크에서 ETH 잔고는 최근 몇 개월간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디파이리포트 창업자 마이클 나도는 소셜 미디어 X( 트위터)를 통해 “최근 레이어2 전반에 걸쳐 ETH 잔액이 약 25% 줄었다”고 밝혔다. 옵티미즘의 경우 3월 대비 54% 급감했고, 아비트럼과 베이스도 각각 17%, 14% 하락했다.
L2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옵티미즘에 브리지된 ETH는 2025년 초 112만 개에서 6월 중순 56만6000개로 반토막 났다.
이는 지난해 ‘흡혈귀 공격’ 우려와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당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레이어2 메인넷 수수료와 사용자 기반을 빨아들이며 이더리움 생태계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버캐피털 창업자 저스틴 본스는 “레이어2는 ETH 사용자와 수수료를 훔치고 있다”며 “이더리움과 같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금은 지금은 레이어2에서 자금이 빠지는 흐름이 두드러진다.나도는 ETH 이탈 배경이 명확하지 않다고 했지만,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전문가 빅터 부닌은 바이낸스가 자산을 메인넷으로 되돌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이낸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일간 스테이킹된 ETH 총액은 2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