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왜 자체 블록체인을 직접 구축할까?
축구계의 거대한 손, FIFA가 블록체인 기술에 직접 뛰어든다. 중개자 없이 팬 참여와 수익을 잡겠다는 전략.
독점적 통제 vs. 탈중앙화 신뢰
FIFA는 티켓 판매부터 선수 계약까지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려 한다. 기존 시스템의 불투명함을 해소하면서도—아이러니하게도—자체 체인으로 완벽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모순적인 접근이다.
월드컵 토큰? 메타버스 스타디움?
내부 문서에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2026 월드컵에서 NFT 기반 경기 관람권과 가상 굿즈 시장을 론칭할 예정. '팬 경험 혁신'이라는 미명 아래, 사실은 제3자 플랫폼에 떠납치되던 수익을 회수하려는 계산이다.
금융권은 이미 코멘트를 날린 상태. "스포츠 기구의 블록체인 사업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FIFA라면 당연히 규제를 우회할 별도의 사업체를 설립하겠죠"—어느 암호화폐 분석가의 냉소적 반응.
[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FIFA가 알고랜드를 떠나 아발란체 서브넷 기술을 활용해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을 선보인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FIFA는 디지털 수집품을 위한 블록체인으로 알고랜드를 선택했지만 새로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픙 따르면 FIFA 행보는 통제권 확보와 확장성 강화를 고려한 것이다. 알고랜드를 활용할 당시 FIFA는 외부 프로토콜에 의존해야 했지만,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면 자산 발행, 게임 통합, 사용자 경험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된다.
FIFA는 50억명 이상 팬을 보유한 만큼, 대규모 이벤트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했다. 아발란체 서브넷 아키텍처는 FIFA가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맞춤형 처리량과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FIFA 블록체인은 EVM(이더리움 가상머신)과도 호환돼 기존 이더리움 생태계와도 연결된다. 이는 개발자들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전하고, 사용자들은 메타마스크, 트러스트 월렛 등 이더리움 기반 지갑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FIFA는 이를 통해 디지털 수집품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과 팬 참여 도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FIFA는 블록체인 게임으로도 확장한다. 2025년 6월 출시 예정인 ‘FIFA 라이벌스’는 아케이드 스타일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팀을 구성하고 NFT로 존재하는 디지털 선수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