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라틴 아메리카 공략 가속화…칠레 암호화폐 거래소 오리온엑스에 투자
테더(Tether)가 라틴 아메리카 시장 확장을 위해 칠레의 암호화폐 거래소 오리온엑스(OrionX)에 투자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현금 쏟아붓기’ 전략이 이번에는 남미에서 시작됐다.
오리온엑스는 칠레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테더의 USDT를 활용한 거래 쌍 확대가 예상된다. 테더 측은 "라틴 아메리카의 금융 포용성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지만, 현지 은행들이 여전히 규제 장벽으로 발목 잡는 건 아이러니.
암호화폐 시장의 ’악명 높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남미에서 또 한 번의 점프를 시도한다. 과연 이번엔 진짜 금융 혁신일까, 아니면 또 다른 달러 패권의 연장일 뿐일까?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가 칠레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오리온엑스가 진행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온엑스는 칠레뿐만 아니라 페루, 콜롬비아, 멕시코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3 테더가 이번 투자를 통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은행 계좌가 없는 성인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이며, 2024년 6월까지 1년간 4150억달러 상당 암호화폐가 유입됐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오리온엑스 시리즈 A 라운드를 주도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툴을 금융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엘 바인스타인 오리온엑스 CEO 역시 "이번 협력은 B2B 사업 확장에 전환점이 될 것이며, 보다 비용 효율적인 결제 및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