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 시장 조작 방지 위한 ’다크풀 DEX’ 제안
암호화폐 거대 플랫폼 바이낸스의 창업자 창펑 자오가 시장 조작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탈중앙화 거래소(DEX) 모델을 제안했다. ’다크풀’ 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기존 중앙화 거래소(CEX)의 투명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오는 "다크풀 DEX가 프론트러닝과 가격 조작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 장벽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규제 회피용 기술’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또 다른 워크어라운드인가, 아니면 진정한 혁신인가?
이 제안은 최근 SEC의 강력한 규제 압박 속에서 나온 것으로, DEX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물론, 월스트리트 출신의 몇몇 분석가들은 "이번에도 개발자들이 자기들만의 수수료 장치를 숨겨놓았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CZ)가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다크풀(dark pool) 기반 영구 스왑 탈중앙화 거래소(DEX) 구축을 제안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크풀은 대규모 주문을 공개하지 않고 거래를 진행해 프런트러닝과 슬리피지(slIPpage)를 방지하도록 지원한다.
창펑 자오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모든 주문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문제를 지적한데 이어 영구 스왑 거래에서는 특히 청산 리스크가 더 크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10억달러 규모 코인을 매수할 때, 주문이 완료되기 전까지 타인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런트러닝과 최대 추출 가능 가치(maximum extractABle value, MEV) 봇 공격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창펑 자오는 대형 트레이더들이 전통 금융에서 다크풀을 활용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조작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를 탈중앙화 환경에서 구현하려면 영지식 증명이나 지연 결제 같은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러한 보안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창펑 자오는 "공개된 청산 레벨이 노출되면 대형 트레이더들이 조작 공격에 취약해진다"며 다크풀 DE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