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메타 데이터센터 대규모 임대 추진… 초기 협상 단계서 AI 인프라 확장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앤트로픽(Anthropic)이 메타(Meta)의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메타와 데이터센터 임대를 위한 초기 협상 단계에 있으며, 이는 AI 모델 훈련 및 추론 능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대 계약이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은 자체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메타의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갖춰 대규모 AI 연산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는 AI 및 암호화폐 인프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앤트로픽 클로드.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앤트로픽이 메타의 데이터센터 용량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8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년간 100억달러 규모가 될 수 있지만, 협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앤트로픽은 6월 이 같은 임대 방안을 먼저 제안했고, 계약을 중도 해지할 수 있는 조건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최근 스페이스X와 맺은 인프라 계약에도 비슷한 조항을 넣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의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1'과 '콜로서스 2'를 쓰는 대가로 월 12억500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 계약은 180일 임대 구조이며, 양측은 90일 전에 통보하면 조기 종료할 수 있다.
메타와 계약이 성사되면 앤트로픽은 서비스 처리 한도를 다시 높일 가능성이 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 계약 직후 API와 클로드 코드의 사용 한도를 상향했다. 다만 메타 계약은 월 4억1600만달러 수준으로 스페이스X 계약의 3분의 1가량이어서, 한도 확대 폭은 더 작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논의는 두 회사가 대규모 언어모델 시장에서 경쟁하는 관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메타는 지난주 프로그래밍 작업에 최적화한 대규모 언어모델 '뮤즈 스파크 1.1'을 공개했다. 이 모델의 API 이용료는 클로드보다 75%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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