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박차... 캔톤·웨이브릿지와 MOU 체결
KB증권이 블록체인 전문 기업 캔톤(Canton) 및 웨이브릿지(Wavebridge)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력을 통해 KB증권은 기관 투자자 대상 디지털자산 수탁 및 중개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 급성장하는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증권 업계의 본격적인 Web3 생태계 편입 신호로, 향후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 간 연결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웨이브릿지 오종욱 대표(왼쪽), KB증권 강진두 대표이사(가운데), 캔톤 재단 비브 디와카르(Viv Diwakar) 이사장(오른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증권]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KB증권이 캔톤 재단, 웨이브릿지와 손잡고 국내 자본시장의 분산원장 기반 전환을 추진한다.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 국내 자본시장을 연결해 향후 분산원장 기반 금융상품 도입과 해외 유통 인프라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캔톤 재단, 웨이브릿지와 국내 자본시장의 분산원장 기반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캔톤 재단은 글로벌 분산원장 네트워크인 캔톤 네트워크의 생태계와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웨이브릿지는 법인 및 기관 대상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캔톤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자본시장 거래에 분산원장 기반 인프라를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 검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분산원장 기반 금융상품의 국내 도입과 해외 유통 인프라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3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자산을 기초로 하는 금융상품을 발행하고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캔톤 네트워크는 전통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 실물자산을 대규모로 디지털화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분산원장 인프라다. 일반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나아가 상호운용성, 선택적 정보 공개, 기관급 거버넌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협력 구조는 3사가 보유한 전문 인프라와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KB증권은 금융투자업 인가 보유사로서 국내외 기관 고객 네트워크와 상품 운용 전문성을 기반으로 캔톤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본시장 거래 표준 설계에 참여한다.
웨이브릿지는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를 완료한 디지털자산사업자로서 디지털자산 결제 및 정산 인프라를 맡는다. 캔톤 재단은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 개발과 거버넌스 조정, 교육을 지원한다.
강진두 KB증권 대표이사는 "분산원장 기반 자본시장으로의 전환은 글로벌에서 이미 운영 단계에 들어간 단계로,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은 국내 증권사의 토큰증권(STO)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표준 모델 도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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