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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더리움 연구원 경고 "ETH, 현재 추세로는 생존 불가"…생태계 구할 1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개혁 촉구

전 이더리움 연구원 경고 "ETH, 현재 추세로는 생존 불가"…생태계 구할 1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개혁 촉구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5-23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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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전직 핵심 연구원은 2026년 5월 23일 현재의 이더리움 생태계로는 장기적인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구제하기 위해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즉각적인 자금 조성과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 하락과 BNB·솔라나 등 경쟁 체인으로의 자본 이탈을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며,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투기 수요가 아닌 실제 사용자 경험과 개발자 네트워크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고가 사실상 'ATH'를 향한 마지막 구조 요청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이더리움의 기술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할 재정 구조와 조직 설계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사진: Reve AI]

이번 제안은 이더리움의 기술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할 재정 구조와 조직 설계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전 이더리움 연구원 단크라드 페이스트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재도약을 위해 최소 10억달러 규모 자금을 확보한 신규 조직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재단 운영과 거버넌스를 둘러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자금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트는 21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을 구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올리고, 현재 이더리움에는 네트워크와 경제적으로 충분히 이해관계를 공유하면서도 책임을 지는 조직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 문제로 재원 구조를 꼽았다. 이더리움 재단(EF)이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0.1% 미만만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이킹이나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가총액 규모에 비해 네트워크 운영과 생태계 확장을 뒷받침할 장기 재원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페이스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 조직이 출범 단계에서 최소 10억달러를 조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순한 일회성 자금이 아니라, 스테이킹 수익을 영구적인 운영 재원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커뮤니티는 이더리움과 경제적으로 정렬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그는 새 조직이 강한 실행력을 가진 리더십 아래 움직여야 하며, 위원회 역시 이더리움 가치 상승과 네트워크 성장에 이해관계를 가진 인물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느슨한 구조로는 경쟁이 치열해진 블록체인 시장에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페이스트 역시 자신의 제안이 당장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것이 이더리움을 다시 성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부 갈등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이더리움 재단 인사와 관련한 움직임을 두고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재단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의 불만도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미디어 '뱅크리스' 공동 소유자인 데이비드 호프먼은 21일 자신이 보유한 마지막 이더리움까지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네트워크 자체의 가치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나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와 별개로, 운영 구조와 재단 거버넌스에 대한 불만이 커뮤니티 안에서 별도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더리움 재단 역시 최근 스테이킹 기반 수익 구조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단은 올해 초 스테이킹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장기 재원 구조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다만 페이스트의 문제 제기는 단순히 수익 모델 유무보다, 현재 규모로는 생태계 전체를 떠받치기에 부족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쟁이 단순한 재단 비판을 넘어 이더리움의 운영 체계와 거버넌스를 어디까지 재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조직 설립과 대규모 자금 조달, 스테이킹 수익의 상설 재원화 같은 방안이 실제 논의 단계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최근 이어진 내부 갈등 속에서 이더리움 생태계의 방향성과 리더십 구조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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