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사이언스 코인’ 정체성 위기, 찰스 호스킨슨 "연구소 폐쇄 가능성" 경고
카르다노(Cardano)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이 2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코인' 정체성 위기에 경고하며 연구소 폐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일 기준 10% 하락한 ADA의 가격 급락과 함께 연구 개발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충격이 번지고 있다. 호스킨슨은 재정 지속 불가능을 이유로 모든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생태계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ADA) 창립자를 묘사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카르다노(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핵심 연구 제안이 부결될 경우 카르다노의 과학 중심 개발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탈중앙 거버넌스 체제 아래 연구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카르다노 생태계 내부 논쟁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카르다노 커뮤니티에서는 IOG(Input Output Global)가 제출한 연구 제안을 둘러싸고 찬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카르다노 비전 2026: 인간 중심·확장 가능·포스트 양자 보안 - IO 리서치'(Cardano Vision 2026: Human Centered, Scalable, Post Quantum Secure – IO Research) 제안이다. 해당 안건은 확장성 연구와 암호 기술, 포스트 양자 보안, 인간 중심 설계 등 카르다노 핵심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비와 프로토타입 제작, 기술 사양 수립 자금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스킨슨은 일부 일본 위임 대표자(dRep)들이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사실을 공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안건이 부결될 경우 카르다노 연구소를 폐쇄하고 핵심 과학자들이 프로젝트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호스킨슨은 이번 논란이 자신의 이해관계 문제가 아니라 카르다노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지난 10여년간 ‘사이언스 코인’이라는 별칭을 얻은 배경으로 동료 평가(peer review) 기반 연구와 학술적 엄밀성을 꼽았다. 수억달러 규모 자금을 투입해 암호학 연구와 형식 검증, 논문 기반 개발을 지속해 왔다는 설명이다. 호스킨슨은 "IOG 연구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카르다노가 그동안 쌓아온 방향성을 버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연구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커뮤니티 구성원 토니는 연구 지원의 중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탈중앙 거버넌스에서는 호스킨슨과 다른 결론이 나오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dRep 기반 거버넌스 구조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이번 논쟁 역시 생태계 성숙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현재 표결 상황은 호스킨슨 측에 불리한 흐름이다. 집계 기준 해당 제안은 반대 82.2%, 찬성 17.68%를 기록 중이다. 표결 종료 예정일은 오는 6월8일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쟁이 단순한 예산 승인 문제를 넘어 카르다노가 앞으로 어떤 개발 철학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카르다노는 출범 이후 동료 평가 연구와 형식 검증, 학술 기반 개발 방식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워 왔다. 경쟁 블록체인 대비 개발 속도는 느리지만 보안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dRep들의 반대는 카르다노가 기존 연구 중심 노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표결 결과에 따라 카르다노 연구 조직 운영뿐 아니라 탈중앙 거버넌스 체계와 생태계 방향성을 둘러싼 논쟁도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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