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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아메리칸 비트코인’, 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채굴 역량 확장 강행

트럼프 지지 ’아메리칸 비트코인’, 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채굴 역량 확장 강행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23 09: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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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암호화폐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지난 분기 채굴 손실이 1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굴 인프라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 성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 전략으로 해석되며, 업계에서는 정치적 연관성이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 [사진: 셔터스톡]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트럼프 일가의 지원을 받는 비트코인(BTC)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이 캐나다 앨버타주 드럼헬러 채굴 시설에서 ASIC(애플리케이션 전용 집적 회로) 1만1298대의 가동을 마쳤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증설로 회사의 전체 보유 ASIC은 약 8만9242대로 늘었고, 비트코인 채굴 연산 성능은 총 28.1엑사해시(EH/s)로 확대됐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야후 파이낸스 집계 기준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이날 약 11.7% 올라 주당 1.3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장비 증설이 실적 부진 속에서도 채굴 경쟁력 확대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회사가 2025년 4분기 595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뒤 나왔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당시 손실의 배경으로 보유 비트코인의 공정가치가 2억2710만달러 감소한 점을 들었다. 다만 회사는 현물 시장 가격 대비 53% 할인된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굴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블록 보상이 줄어든 데다 전력 비용 상승, 암호화폐 약세장에 따른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압박을 받아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분기 실적을 제출했던 2월경 약 6만달러까지 내려가며 50% 넘게 하락했다.

이런 흐름 속에 상장 채굴사들의 비트코인 매도도 빠르게 늘고 있다. 더에너지맥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마라, 클린스파크, 라이엇, 캉고, 코어 사이언티픽, 비트디어 등 주요 상장 채굴사들은 총 3만2000BTC를 매도했다. 이는 2025년 연간 매도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며, 이전 기록이던 2022년 2분기 2만BTC도 웃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적자 국면에서도 장비 확장을 이어간 것은 채굴 효율과 규모를 앞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채굴 산업은 반감기 이후 구조적 수익 감소와 에너지 비용 부담, 가격 변동성에 동시에 노출돼 있어, 추가 설비 확장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계속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증설은 손실을 기록한 직후에도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채굴 설비와 연산 능력을 확장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반감기와 전력비, 가격 하락이 겹친 환경에서 채굴사의 설비 효율과 보유 비트코인 운용이 실적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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