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4000달러 돌파 후 급락 경고…ETF 매수단가가 ’위험 신호’로 작용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ATH)를 돌파하며 8만40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ETF의 평균 매수 단가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10% 이상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7만8000달러선까지 반등하면서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8만4000달러 부근에 대규모 매물대가 쌓여 있어 추가 상승은 이 구간에서 제약될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제기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 기술적 회복을 넘어 사이클상 본격 랠리의 초입일 수 있다는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월 6일 기록한 6만달러 미만의 저점 대비 26% 이상 올라 7만5000달러 안팎까지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손익 상태를 보여주는 SOPR은 2월 초 0.62까지 떨어진 뒤 2.87까지 상승해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CW8900은 엑스(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SOPR 비율은 이미 바닥권을 벗어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SOPR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처음 보유했을 때와 비교해 현재 이익 상태인지 손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표가 저점에서 반등할 경우 비트코인 단기 바닥 형성 신호로 해석돼 왔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NUPL도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NUPL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중인 미실현 이익과 손실의 차이를 보여준다. CW8900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 하락 추세는 끝났고, 이번 사이클의 진짜 랠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과거 강세장 초입에서도 NUPL이 장기간 마이너스 구간 아래에 머문 뒤 플러스로 회복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다만 단기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비트코인 원가 분포 데이터에 따르면 약 110만BTC가 평균 8만4000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 가격대는 기존 보유자들이 본전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큰 구간으로, 상승 탄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저항선으로 거론된다.
가까운 저항선은 7만8000달러다. 현재 실제 시장 평균 가격이 이 부근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 위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평균 매수단가인 8만3100달러가 다음 고비로 제시됐다. 애널리스트 알파BTC는 BTC/USD가 2월 초 발생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을 메우기 위해 8만4000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7만6000달러에서 7만8000달러 저항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가 우선 관건으로 꼽힌다. 이 구간을 넘어설 경우 매수세가 주도권을 잡았다는 확인 신호가 될 수 있고, 이후 8만4000달러 테스트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반대로 8만4000달러 부근에서는 ETF 매수단가와 대규모 보유 원가 구간이 맞물리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 분석은 가격 반등 자체보다 온체인 수익성 지표와 원가 분포를 함께 봤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상승 전환 신호와 매물 부담 구간이 동시에 제시되면서, 비트코인 단기 흐름의 핵심 가격대가 더 분명해졌다.
The $BTC SOPR Ratio shows that $BTC has already broken out of the bottom and is rising.
The bottom for $BTC was formed last February. The rally is already in progress. pic.twitter.com/rkZWgB8l0l
— CW (@CW8900) April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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