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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올인 전략 부담 컸나? 비트마인, 1분기 대규모 적자 충격 기록

이더리움 올인 전략 부담 컸나? 비트마인, 1분기 대규모 적자 충격 기록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6 10: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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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인이 2026년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더리움에 대한 집중 투자 전략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는 업계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비트마인 [사진: 셔터스톡]

비트마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평가손실 여파로 2026회계연도 2분기에 38억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손실은 116만달러 수준이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적자의 대부분은 회사가 보유한 이더리움 재무자산에서 발생한 미실현 평가손실 37억8000만달러에서 나왔다. 비트마인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이더리움 보유사다. 2월28일로 끝난 분기 기준 영업비용도 3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100만달러를 밑돌았다.

손실 규모는 반기 기준으로 더 커졌다. 비트마인의 2월28일까지 6개월 순손실은 90억달러를 넘었다. 전년 같은 기간 순손실은 210만달러였다.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가 실적 변동성을 키운 셈이다.

다만 매출은 늘었다. 비트마인의 2분기 매출은 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5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20만달러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에서 나왔다. 비트마인은 최근 기관용 스테이킹 플랫폼 '마반'을 출시했고, 4월13일 기준 330만개의 토큰이 스테이킹된 상태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과 보유 확대도 동시에 진행됐다. 비트마인은 최근 6개월간 장내 주식 매각 방식으로 100억700만달러를 조달했다. 발행 주식 수는 2억3200만주에서 4억9400만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의 대부분을 이더리움 매입에 사용했다.

4월 기준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약 487만개다.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 1억2070만개의 4.04%에 해당한다. 최근 1주일 동안에만 7만1524ETH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2025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매입 속도다. 비트마인은 전체 유통 이더리움의 5% 확보를 목표로 '5%의 연금술'이라는 전략을 제시했고, 현재 목표 달성률은 81% 수준이다.

스테이킹 사업 확대는 향후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비트마인은 마반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3억1000만달러의 스테이킹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9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에서 뉴욕증권거래소 본시장으로 이전 상장도 마쳤다.

관건은 스테이킹 수익이 대규모 단일 디지털 자산 보유에서 비롯되는 회계상 변동성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다. 비트마인은 약 110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한 자산에 집중 보유하고 있어, 향후 분기 실적도 이더리움 가격 흐름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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