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 속 ’대형 코인만 상승’ 현상 주목…알트코인 전반 참여는 여전히 부진
2026년 4월 14일 - 비트코인이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나 시장 참여는 대형 코인에 집중되고 있으며, 알트코인 전반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선택적 상승'이 시장의 건강성을 의심케 하는 신호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미국 증시 반등과 함께 큰 폭으로 올랐지만,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5%, 이더리움은 9% 상승했다. 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 같은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의 수요가 이어졌고, 선물시장에서도 상승 베팅이 늘었다. 다만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두 자산 모두 10%를 밑돌았다. 상승 수요는 유지되지만 과열 신호는 크지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4000~7만5000달러 구간에서 안착할 수 있는지가 추가 상승의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FxPro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지켜내면 8만7000~9만달러대로 가는 길이 쉬워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9만달러를 넘기 전에는 긴 조정과 열기 식히기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렉스그룹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부문도 비슷한 조건을 제시했다. 마렉스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7만3000~7만4000달러 위에서 펀딩 과열 없이 횡보하면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이 구간을 빠르게 내주면 이번 반등이 실수요 변화보다 단기 헤드라인과 숏 스퀴즈에 따른 움직임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랠리와 달리 시장 저변은 여전히 좁다. 비트코인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을 뚜렷하게 웃돌았지만, 트레이딩뷰 기준 상위 100개 코인 가운데 같은 흐름을 보인 종목은 비트코인을 포함해 51개뿐이었다.
알트코인 흐름도 엇갈렸다. 솔라나는 80달러 중반대로 반등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방향성도 분명하지 않았다. XRP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ZEC, HYPE, AAVE와 밈코인 PEPE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이어갔다.
거시 환경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움직였다. 전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달러지수는 5주 만의 최저치로 내려왔고, 최근 유가에 반영됐던 전쟁 프리미엄도 줄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5% 넘게 오르며 지난해 10월 고점에서 그은 하락 추세선을 웃돌았다. 다만 8만달러 이상 추가 상승 기대는 일목균형표 구름대를 넘어설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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