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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호가창 깊이 6개월 만에 50% 급감…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위기 경고

비트코인 호가창 깊이 6개월 만에 50% 급감…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위기 경고

DigitalToday
출시 시간:
2026-04-12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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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호가창 깊이가 지난 6개월 동안 절반으로 급감하며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주요 거래소 데이터는 시장이 10% 수준의 가격 변동에도 취약해졌음을 보여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동성 악화가 단기 조정을 넘어 시장 구조적 취약점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은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회복되지 못했고, 올해 들어 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호가창 깊이는 2025년 9월 대비 현재 50%가량 줄었고, 파생상품 거래와 미국 상장 현물 ETF 거래도 둔화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2025년 10월 10일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레버리지 포지션 190억달러가 청산됐고 일부 알트코인은 40~80% 급락했다. 다만 현재 시장 취약성은 당시 급락 자체보다 2026년 들어 나타난 흐름의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호가창 깊이는 가격 상하 1% 구간에 쌓인 매수·매도 주문 규모를 뜻한다. 이 수치는 2025년 9월 1억8000만~2억6000만달러 수준이었지만, 10월 10일에는 바이낸스의 기술적 문제와 탈중앙화거래소의 자동 디레버리징이 겹치며 일시적 유동성 공백이 발생했다.

이후 비트코인 호가창 깊이는 하락세를 보이다 2025년 11월 중순 1억5000만달러 부근에서 안정됐다. 현재는 1억3000만달러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2026년 2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선을 지키기 어려웠던 시기와 맞물려 약 10일간 600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파생상품 시장도 위축됐다. 최근 30일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400억~1300억달러 사이를 오갔고, 2025년 9월에 흔했던 2000억달러 수준에는 못 미쳤다. 트레이더의 위험 선호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5년 11월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2026년 2월 이후 급격히 낮아졌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2026년 1~3월 하루 40억달러 이상이던 거래대금이 4월 첫째 주 33억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2025년 9월 20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줄었다.

호가창 깊이, 펀딩비, 파생상품 거래, ETF 거래량은 모두 2026년 4월 시장이 6개월 전보다 덜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 구조는 2026년 2월까지는 비교적 유지됐고, 약화는 그 이후 더 뚜렷해졌다. 이는 2025년 10월 급락의 장기적 영향이 당초 우려보다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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