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트레저리, SWIFT 파트너 등재 논란…’XRP-SWIFT 직결’ 진실은?
리플(Ripple)의 자회사 리플 트레저리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SWIFT의 공식 파트너 목록에 등재된 사실이 확인되며 업계에 파장이 일었다. 이번 등재는 XRP와 SWIFT 간의 직접적인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 결제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플 트레저리의 'SWIFT 파트너 등재' 사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리플 트레저리(구 G트레저리)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인증 파트너'로 등재되자 XRP가 SWIFT와 직접 연결됐다는 해석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이 실제 기술 통합을 뜻하는지, 아니면 메시징 연동 수준인지는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이러한 논란은 크립토 분석가 채드 스타인그래버가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부터 시작됐다.
그는 리플 트레저리가 SWIFT '인증 파트너 프로그램'에 올라 있는 화면을 공개하며 XRP와 SWIFT의 직결을 주장했다. 리플 트레저리가 SWIFT의 얼라이언스 라이트2(Alliance Lite2)와 연동되고, SWIFTRef 시스템을 통해 IBAN(국제은행계좌번호)·ABA(미국은행협회) 조회를 지원한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 플랫폼은 기업 자금부서가 SWIFT, EBICS(MIT 메카노바이오센터), API 등 여러 채널로 은행과 보안 통신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다만 해당 표기는 트레저리 플랫폼의 SWIFT 메시징 연동을 뜻하는 것으로, XRP 레저(XRPL)와 SWIFT의 직접 통합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WIFT 연동은 리플 인수 이전부터 있었다. 리플이 2025년 10월 10억달러에 인수한 G트레저리는 수년간 SWIFT 인증 파트너로 등록돼 있었고, 얼라이언스 라이트2 연동은 2014년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업 사용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급 지시·확인 등 SWIFT 표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고, SWIFTRef 서비스 역시 자금관리 업무에 포함했다. G트레저리는 넷스위트(NetSuite), 오라클(Oracle), SAP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도 연동했다.
리플은 G트레저리 인수 뒤 리플 트레저리로 재브랜딩하고 '디지털 자산 계정'(Digital Asset Accounts)과 '통합 트레저리'(Unified Treasury) 도구를 추가했다. 한 화면에서 법정통화와 XRP, RLUSD 같은 디지털 자산을 함께 관리하고, 은행 계좌와 디지털 커스터디 잔고를 합쳐 보도록 구성했다. G트레저리는 2025년에만 약 13조달러 규모의 법정통화 결제를 처리했으며, 대부분은 블록체인이 아니라 기존 금융 시스템을 통해 이동했다.
즉, 리플 트레저리가 SWIFT에 연결되는 지점은 메시징이며, XRP는 XRPL에서 별도로 작동한다. 두 시스템이 프로토콜 수준에서 직접 상호작용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XRP와 SWIFT 직결' 주장은 리플 트레저리의 기능 범위를 다소 넓게 해석한 결과에 가깝다. 현재 드러난 구조상 SWIFT는 기업 자금관리용 메시징 채널로, XRP는 별도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산으로 작동하는 만큼 두 시스템이 직접 통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And then there is this.
Ripple Treasury and XRP now connected DIRECTLY to SWIFT.✅
"Global bank connectivity and hosting options for SWIFT’s Alliance Lite2 platform. We have also partnered to offer SWIFTRef data for IBAN and ABA lookups directly from within Ripple Treasury’s… https://t.co/bmXSR7PZhs pic.twitter.com/NkT0gBDYll
— Chad Steingraber (@ChadSteingraber) April 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