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TF 발행사 ’볼러틸리티 쉐어스’, 알트코인 레버리지 ETF 라인업 확대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수 등장
미국 ETF 발행사 볼러틸리티 쉐어스가 알트코인 레버리지 ETF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새로운 투자 수단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기관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노출을 확대하고 시장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이더리움 외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상품 출시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암호화폐 ETF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통 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ETF 발행사 '볼러틸리티 쉐어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볼러틸리티 쉐어스(Volatility Shares)가 카르다노(ADA)·스텔라(XLM)·체인링크(LINK)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6종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상장 상품은 3개 종목별로 2개씩이다. 기초자산의 현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1배 ETF와, 일간 수익률 2배를 추구하는 ETF로 구성됐으며, 티커는 카르다노가 CRDD·CRDX, 스텔라가 STLR·STLU, 체인링크가 CHNL·CHNU다.
시장 데이터(ETF.com 등) 기준 볼러틸리티 쉐어스가 운용하는 14개 이상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3월 30일 기준 30억달러를 넘었다. 특히 회사의 주력 상품인 비트코인 선물 2배 ETF 'BITX'의 AUM은 3월 31일 기준 약 9억6000만달러로, 암호화폐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볼러틸리티 쉐어스는 2배 레버리지 ETF가 선물·스왑 등 파생상품으로 일간 목표 수익률을 맞추는 구조라고 밝혔다. 중장기 보유 때 복리 효과로 성과 괴리가 생길 수 있다며, 투자자가 보유 상황을 최소 하루 1회 모니터링하라고 안내했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투자자문사이자 전미선물협회(NFA) 등록 상품풀 운영자(CPO)로 운영한다.
이번 상장은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알트코인 기반 상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카르다노, 스텔라, 체인링크처럼 시가총액 상위권이면서도 성격이 다른 자산을 한꺼번에 ETF 구조로 내놓으면서, 운용사들이 암호화폐 투자 수요를 보다 세분화해 흡수하려는 움직임도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동시에 변동성 위험도 크게 키운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설계된 구조상 시장 변동이 커질수록 장기 성과가 투자자가 기대한 수익률과 달라질 수 있어, 이들 상품은 장기 보유보다 단기 전략 수요에 더 적합한 성격을 띠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EC는 5배 레버리지 ETF 계획은 '룰 18f-4'(Rule 18f-4)의 위험관리 우려를 들어 실효화를 허용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