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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 성장에도 XRP 가격 제자리? 전문가들 "호재보다 수요·유동성이 결정적"

리플(Ripple) 성장에도 XRP 가격 제자리? 전문가들 "호재보다 수요·유동성이 결정적"

Published:
2026-04-03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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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기업 성과와는 별개로 XRP 가격이 정체된 이유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이 수요 부족과 유동성 문제를 지목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업 호재가 반드시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 사용 사례와 네트워크 활동이 가격 결정에 더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리플(XRP) [사진: 셔터스톡]

리플(XRP)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XRP 가격이 2025년 10월 이후 53.8% 급락한 가운데, 잇달은 호재에도 XRP 가격이 침체하는 이유를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전했다.

리플은 인수·파트너십·라이선스 확보 등 사업 확장을 이어갔지만 XRP는 올해 들어서도 28.58% 하락했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자크 험프리스(Zach Humphries) XRP 커뮤니티 평론가는 엑스(트위터)에서 XRP가 애플·엔비디아·아마존 같은 주식과 달리 ‘호재=가격 상승’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XRP를 리플 지분이 아닌 유동성 자산으로 규정했다. XRP 보유자가 리플의 수익이나 현금흐름에 접근할 수 없고, 가격은 네트워크 채택과 토큰 수요에 달린다는 설명이다. 리플 성장과 XRP 수요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이 약 4년 동안 가격을 눌렀다고 봤다. 2020년 12월 소송이 시작되자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가 XRP를 상장폐지했고, 미국 금융기관도 불확실성 탓에 XRP를 대체로 피했다고 했다. 소송이 긍정적으로 끝났지만 기관은 추가 법적 명확성을 기다리며 움직임이 느리다는 설명이다.

공급도 변수로 언급됐다. XRP는 유통 물량이 크고 리플의 토큰 언락도 이어진다. 그는 과거 6주 만에 6배 급등한 적이 있지만, 장기 상승은 자본의 꾸준한 유입과 실사용에 달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험프리스는 XRP가 공지보다 유동성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강세가 투자 심리와 위험 선호를 끌어올릴 때 알트코인 전반이 움직이고 XRP도 함께 오르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했다. RLUSD와 기관용 도구 등 리플의 진전은 물밑에서 진행돼 채택이 늘어도 토큰 가격에 즉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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