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유입에도 ’수요 마이너스’ 충격…비트코인, 개인·고래 매물에 10% 급락 위기
비트코인이 ETF 자금 유입 효과를 상쇄하는 개인 및 대형 투자자(고래)의 집중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10% 급락 가능성을 시장이 경고하고 있다. 2026년 4월 2일 현재, 주요 거래소 데이터는 지속적인 순매도 흐름이 자산의 단기 회복력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고래(대형 보유자)의 매도 물량이 기관 자금 유입을 웃돌면서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전했다.
온체인·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겉보기 수요’(apparent demand)가 지난달 말 기준 약 -6만3000BTC까지 떨어졌다고 집계했다. 이 지표는 매수 관심을 새로 채굴된 공급과 비교해 수급을 가늠한다. 크립토퀀트는 매도 압력이 시장을 지배하는 흐름이 2025년 11월 말 이후 이어졌다고 봤다.
기관 참여는 유지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됐고, Strategy Inc.도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이런 유입만으로는 개인 투자자 등 시장 전반의 매도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래의 매도도 압력을 키웠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고래는 2024년 강세장에서 약 20만BTC를 모았지만, 2025년 중반부터 보유를 줄였고 4분기에 매도 속도가 더 빨라졌다. 중간 규모 보유자도 매수 속도를 늦췄다. 미국 투자자 수요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가격은 3월 2.2% 올라 5개월 연속 하락을 멈췄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 아래에 머물렀고, 10월 초 12만6000달러 고점 대비 약 45% 낮았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으로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심리도 흔들렸다고 크립토퀀트는 짚었다. 크립토퀀트는 미·이란 긴장이 완화되면 단기 반등 촉매가 될 수 있지만, 당분간 매도 우위가 기관 매수의 영향력을 제한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