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경고: "클래리티법은 시작일 뿐…코인베이스도 심각한 문제 직면"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적인 경고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통과된 클래리티법이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조차 규제 압박으로 인해 10% 이상의 시장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스킨슨은 "현재의 규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주요 거래소들이 운영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발언이 업계 전체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ADA) 창립자를 묘사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카르다노(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미국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제정되더라도 실제 영향은 수년 늦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부 규정을 만드는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그는 입법 이후 규정 제정과 집행까지 이어지는 절차가 산업이 기대하는 '명확성'을 당장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고 봤다. 클래리티법은 2025년 7월 미국 하원을 통과했으며, 디지털 자산을 SEC 관할의 증권으로 볼지, CFTC 관할의 상품으로 볼지에 대한 기준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호스킨슨은 코인베이스가 법안 일부에 반대하며 입법 진전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전반의 규제 명확성보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 방어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소비자의 수익 접근권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테이블코인 잔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키는 데 더 민감하다고 봤다.
상원 은행위원회 버전 개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수익 제한과 디파이 플랫폼 보고 의무 확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잔고에 대한 패시브 수익 지급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향의 절충안이 포함됐으나, 코인베이스는 이에 반대하며 디파이 활동 감시 우려, 토큰화 주식 제한, 스테이블코인 보상 제한 등을 문제로 들었다. 다만 호스킨슨은 이 가운데 핵심 쟁점이 스테이블코인 수익이라고 보고 있다.
호스킨슨은 스테이블코인이 코인베이스의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라고 봤다. 코인베이스는 USDC 생태계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2025년에는 USDC 준비금 운용 수익이 실적에 크게 기여해 코인베이스 몫이 약 13억5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이는 코인베이스가 자사 사업모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이번 법안이 다수 토큰을 사실상 증권으로 분류할 여지를 만들고, 디파이 개발자 보호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코드의 활용 방식까지 개발자에게 과도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틀이 법으로 굳어질 경우 되돌리기 어렵고, 수십 년간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현 법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XRP가 이미 '프리 패스'를 받은 상황이라며, 같은 법안이 새 프로젝트에는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클래리티법은 상원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