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양자 보안 대응 가속화…차세대 암호화 기술 공개로 ’양자 내성’ 선점
이더리움 재단이 양자 컴퓨팅 공격에 대비한 신규 암호화 기술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보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암호화 방식을 대체할 '양자 내성' 알고리즘을 선제적으로 도입, 2026년까지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통합될 예정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장기적 신뢰성 강화를 위한 결정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이 양자컴퓨팅 대비를 위한 새로운 보안 허브를 개설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이 양자컴퓨터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허브 pq.ethereum.org를 개설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로드맵, 오픈소스 저장소, 연구 논문, 이더리움개선제안(EIP) 등을 포함해 양자 보안 대응을 위한 핵심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 10개 이상의 클라이언트 팀이 개발망을 구축하며 이더리움의 양자 보안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의 양자 보안 대응은 2018년 STARK 기반 서명 집계 연구에서 시작돼 현재 다중 팀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양자컴퓨터가 결국 공개키 암호화를 깨뜨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이를 단순한 가설이 아닌 구체적인 엔지니어링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도 최근 이를 중요 과제로 언급하며 보안 개선을 강조했다.
이더리움의 양자 보안 대응은 프로토콜의 모든 계층에 영향을 미친다. 실행 계층에서는 벡터 수학 사전 컴파일을 통해 양자 안전 인증을 도입하고, 합의 계층에서는 기존 BLS 서명을 해시 기반 서명 leanXMSS로 대체해 확장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계층에서는 블롭(blob) 처리까지 포함해 전체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한다.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암호화 기반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대비하는 프로토콜이 가장 강력한 내성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보안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이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암호화 기반 자체를 방어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더리움의 대응 전략이 다른 블록체인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