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서랩스, 1억2800만달러 해킹 충격으로 법인 청산…프로토콜은 인수 구조로 생존
디파이 프로토콜 밸런서가 1억28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운영사 밸런서랩스가 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핵심 프로토콜 기술은 제3자 인수 구조를 통해 유지될 예정으로, 커뮤니티 자산은 별도로 보호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사진: 밸런서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파이 프로토콜 밸런서(Balancer)를 운영하는 밸런서랩스가 해킹 사고 이후 법인을 해체한다고 밝혔다고 더블록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르난도 마르티넬리 밸런서랩스 공동 창업자는 포럼을 통해 “지난해 11월 3일 발생한 1억2800만달러 규모 유출 사고가 법적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과거 보안 사고 책임을 안고 법인을 유지하는 것은 책임 있는 운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밸런서랩스가 수익 없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프로토콜 미래에 자산이 아닌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2025년 11월 3일 발생한 해킹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밸런서 v2 풀 스왑 로직 반올림 결함을 악용한 공격으로 인해 여러 체인들에 걸쳐 약 1억2800만달러가 유출됐다.
밸런서 랩스 팀 핵심 인력은 거버넌스 투표를 거쳐 새 법인 밸런서 옵코(, Balancer OpCo)로 이동할 예정이다.
마르티넬리는 이번 조치가 프로토콜 전체 종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프로토콜은 여전히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밸런서가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수수료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실패한 것은 기술이 아니다. 그것을 둘러싼 경제 모델과 보안 사고로 쌓인 신뢰 손상이 실패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