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토큰화 혁신, 투자도 모바일 결제처럼 쉬워질 것"… 금융 패러다임 전환 예고
블랙록 CEO 래리 핑크가 24일 공개 인터뷰에서 "자산 토큰화가 본격화되면 투자 프로세스가 모바일 결제만큼 간편해질 것"이라고 선언하며 금융산업의 근본적 변화를 예측했다. 핑크는 특히 "토큰화 기술이 기존 금융 인프라와 결합되면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블랙록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사진: 블랙록]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토큰화를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그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고 있다"며 "같은 방식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는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의 '배관'을 디지털화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큰화는 주식·채권·부동산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소유권을 세분화하고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나스닥의 토큰화 주식 거래 시험을 승인했으며, 폴 앳킨스 의장도 암호화폐 규제 정비와 온체인 증권 허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스닥은 디지털 자산 기업 탈로스와 협력해 기관투자자의 토큰화 담보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월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영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연례 주주 서한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전자 거래의 성장과 암호화폐 같은 새로운 기술이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토큰화는 더 이상 가상자산 업계에만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 전통 금융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규제 정비와 기관 참여가 맞물리면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실물 기반 자산의 디지털 전환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토큰화가 향후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재편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