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쟁·암호화폐 사기가 결합된 국가급 사이버 위협, "디지털 자산 시장에 10% 이상 조정 가능성" 긴급 경보
금융감독원(FSA)이 오늘 공식 성명을 통해 인공지능(AI), 지정학적 갈등, 암호화폐 사기 기법이 결합된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러한 정교화된 공격이 주요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토콜을 표적으로 삼아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치에 10% 이상의 조정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사기 수준을 넘어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위협으로 평가된다.
밈코인 사기와 AI 조작이 결합하면서 사이버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온체인 애널리스트 잭XBT(ZachXBT)가 전쟁과 정치 이슈를 이용해 암호화폐 사기로 유입을 유도하는 조직적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폭로했다. 조사에 따르면 10개 이상의 계정이 서로 연동된 형태로 운영되며, 수백만 이용자가 조작된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기존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을 매입한 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페르소나를 입혀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후 전쟁·정치 관련 자극적인 게시물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올리고, 계정 간 리포스트로 확산을 증폭시킨 뒤 암호화폐 사기나 가짜 이벤트로 연결하는 구조다. 실제로 일부 계정은 유명 인사를 모방한 AI 캐릭터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이기도 했다.
온체인 추적 결과, 해당 계정들은 특정 시점에 동일 토큰을 동시에 홍보한 뒤 빠르게 언급을 중단하는 '펌프 앤 덤프' 패턴을 보였다. 잭XBT는 이 과정에서 수십만달러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조사 공개 직후 관련 계정들이 일제히 그를 차단하면서, 단일 운영자 또는 소수에 의해 통제되는 네트워크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잭XBT는 더 큰 위험으로 국가 단위 악용 가능성을 지목했다. 계정 매입, AI 콘텐츠 생성, 조직적 확산 등 필요한 인프라가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만큼 동일한 방식이 선전이나 여론 조작에 활용될 경우 파급력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이용자들에게 계정의 게시 이력과 활동 패턴을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검증을 거칠 것을 권고하며, 플랫폼 차원의 대응과 규제 필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