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에도 선물시장 경계…미결제약정 급등이 경고 신호인가?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 급증이 10% 이상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과열되며 시장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2월 최저점 대비 23%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는 같은 속도로 반등하지 않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갈등 이후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며 7만4000달러를 돌파했으나, 선물시장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강세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Mac_D는 가격과 미결제약정 간의 괴리를 지적하며, 현물 매수세는 증가했지만 선물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현물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상승해야 지속적인 상승세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현물 매수만으로 강세가 유지되고 있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결제약정이 상승하지 않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도 나온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2024년 1월 비트코인이 3만9500달러에서 7만1382달러로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도 96억8000만달러에서 182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이 7만2600달러를 기록했을 때 미결제약정은 242억9000만달러에 머물렀고, 이후 가격이 7만4800달러로 상승했지만 미결제약정은 오히려 233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현물 매수가 주도하는 반등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강세 지속 여부는 선물시장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2가지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 있다. 먼저,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변동성 리스크도 커진다. 그러나 미결제약정이 반등하지 않으면 상승세가 약화되거나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 데이터로는 어느 쪽으로 기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