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신용 시장 충격에 비트코인, 10% 급락…위기인가, 기회인가?
민간 신용 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비트코인이 10%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다. 주요 금융감독기관(FSA)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적 위기인지, 아니면 새로운 매수 기회인지를 두고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민간 신용 시장 위기가 비트코인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Fed 개입은 BTC 상승을 촉발했다. .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한 민간 신용 시장의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급성장한 민간 신용 시장의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 신용 시장은 전통 은행과 달리 감독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태에서 지난 5년 동안 약 5000억달러에서 2조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2024년 보고서를 통해 해당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를 경고한 바 있다.
최근 일부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블랙록은 약 260억달러 규모 신용 펀드에서 투자자 인출을 제한했고, 블루 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은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와 관련한 상환을 중단했다. UBS는 최악의 경우 민간 신용 부문의 디폴트율이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부터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도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개입 이후 반등 사례가 많았다. 당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자 비트코인은 같은 해 사상 최고가 수준까지 상승했다. 또 2023년 은행 위기 당시에도 초기 하락 이후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크게 반등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 군들라흐(Jeffrey Gundlach) 더블라인 캐피털 창업자는 현재 민간 신용 시장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CDO 시장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미 연준이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2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