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 제안 ’철회’ 가능성 시사…규제 완화 신호탄 될까?
영국 중앙은행(BoE)이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을 제한하려던 논란의 규제 제안을 사실상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번 움직임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서는 이례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신호로 해석되며,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방식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영국 중앙은행(BoE)이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 제한을 철회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라 브리든(Sarah Breeden) 영란은행 부총재는 영국 하원 금융서비스 규제위원회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 대체 수단으로 확산될 경우 대출 감소와 신용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보유 한도가 이를 방지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가 영국을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국가로 인식하게 만들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며 경제 성장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란은행은 파운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발표하며 1만~2만파운드(약 1760~3530만원) 수준 보유 한도를 제안했다. 이와 별도로, 브리든 부총재는 AML(자금세탁방지) 및 KYC(신원확인)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미승인 지갑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청(FCA)은 2026년 1분기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