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출렁,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질까? 7만9000달러 돌파 임박
국제 유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7만9000달러 선을 넘보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 자산의 불안, 디지털 자산의 기회?
원유를 비롯한 전통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종종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처로 주목해왔다. 이번에도 그 패턴이 재현될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자산 시장만의 독자적인 랠리가 시작되는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가와 암호화폐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비트코인 고유의 반감기 효과와 기관 자금의 유입에 더 주목하고 있다.
7만9000달러, 새로운 심리적 저항선
이번 상승 움직임의 핵심은 7만9000달러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시장 심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돌파에 성공할 경우, 연내 최고가를 다시 한번 도전하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반대로, 저항에 부딪힌다면 일정 기간 횡보 국면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모든 금융 시장의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감정에 휩쓸리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본적인 수급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유가 급등이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가 급등이 비트코인 상승의 전조일까.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유가가 급등한 뒤 비트코인(BTC)이 한 달 안에 20% 안팎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유가는 10일 만에 55% 급등하며 배럴당 10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트코인도 2월 28일부터 16%가량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과거 사례를 보면 유가 급등 후 비트코인이 뒤따라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2025년 6월 유가가 15% 오른 뒤 비트코인은 4주 내 10% 상승했고, 2023년 3월에도 유가가 16% 급등한 이후 비트코인은 12% 올랐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29% 상승했을 때도 비트코인은 25% 급등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나스닥 100 지수와 81% 상관관계를 보이며 기술주 흐름에 더 민감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예상보다 빨리 완화될 경우,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비트코인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2월 28일 이후 유가상승이 본격화한 시점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0%가량 상승해 7만92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