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앙은행 준비자산으로 부적합」…VC 거물이 경고하는 디지털 골드의 한계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의 공식 준비자산으로 채택되기엔 근본적인 결격 사유가 있다—벤처캐피털 업계의 거물이 날카로운 경고를 내놨다.
변동성이라는 선결 과제
디지털 시대의 '금'으로 불리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같은 핵심 준비자산을 관리할 때 요구되는 안정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통화 정책의 기반이 흔들리는 건 국가 경제에선 용납되지 않는 리크다.
규제의 그림자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점도 장벽이다. 각국 금융당국마다 다른 접근 방식—한쪽에선 자산으로 인정받아도 다른 쪽에선 단호히 거부당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이런 불확실성 위에 시스템 핵심 자산을 구축하기는 어렵다.
기술적 진화 vs. 제도적 보수성
블록체인 기술은 계속 진화하지만, 전통 금융 시스템의 보수성과 속도는 별개의 문제다. 혁신을 주장하는 VC들조차 중앙은행이라는 최고의 금융 기관이 하룻밤 사이에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결국 그들은 수백 년 된 금 본위제의 유산을 관리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이 모든 논의는 한 가지를 상기시킨다: 중앙은행이 준비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해도, 비트코인이 수많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디지털 준비자산'으로 자리 잡는 걸 막지는 못한다. 금융 엘리트들의 회의론은 종종 다음 큰 것에 대한 실패한 예측이 되곤 했다—이번엔 다를까?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벤처캐피탈리스트(VC)이자 전 페이스북 임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비트코인의 중앙은행 준비자산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6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지난 2024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며 강세론을 펼쳤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대체 가능성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중앙은행 준비자산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팔리하피티야는 "금은 대체 가능하고, 중앙은행이 보유량을 추적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가 공개되며 특정 코인의 거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불법 활동과 연결된 코인을 중앙은행이 기피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앙은행 자산으로 채택되려면, 대체 가능성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리하피티야는 스테이블코인을 "구조적 혁신"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거래 인프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며 암호화폐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비트코인의 결함을 과장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금은 물리적 자산으로 국제 거래에서 활용이 어렵고, 보관과 운송에도 리스크가 따른다"며 "결국 중앙은행은 금과 비트코인을 모두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