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머니로 금융 혁신 예고…6% 파격 이자 조건 충격
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번 규칙을 바꾸려 한다. 이번에는 당신의 지갑을 겨냥했다.
전통 금융의 성벽에 구멍 뚫기
대형 은행들이 고객에게 푼돈의 이자를 안겨주며 수수료로만 벌어들이던 시대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는 완전히 다른 제안을 들고 나왔다. 단순한 디지털 지갑이 아닌, 기존 시스템을 우회하는 완전한 금융 생태계—'X머니'의 청사진이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6%라는 파격적인 이자율이 자리 잡고 있다.
왜 이렇게 높은 금리가 가능한가? 중개자와의 작별 인사다. 블록체인 기술은 복잡한 은행 간 결제 네트워크와 관리 비용을 단칼에 잘라낸다. 머스크가 상상하는 것은 개인 대 개인의 직접적인 자금 흐름이다. 은행 건물의 대리석 장식과 임원 보너스 비용이 사라지자, 그 이익이 사용자에게로 돌아온다는 논리다. (물론, 월스트리트의 어느 누구도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그들의 수영장 유지비가 위협받고 있으니 말이다.)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신호탄
이 움직임은 단순한 새로운 앱 출시가 아니다. 이는 금융 주권에 대한 선언문이다. 중앙화된 기관에 대한 신뢰를 디지털화된 합의와 코드의 투명성으로 대체하겠다는 공개 도전장이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자신의 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왜 그렇게 낮은 수익을 내는지 묻지 못하는 수동적인 예금자가 아니다. 그들은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된다.
물론, 장애물은 산더미다. 각국의 규제 기관들은 이 새로운 경쟁자를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변동성, 보안 문제, 그리고 '너무 크게 성공해서 실패할' 가능성은 실존하는 위험들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제안은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금융이 진정으로 당신을 위해 일해야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6%의 이자는 단지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현상 유지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그것이 실현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야심찬 구상으로 남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머스크는 다시 한번 망치를 들어, 금융이라는 가장 오래된 성의 벽을 두드리고 있다.
엑스의 X머니가 외부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가 금융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유명 배우 윌리엄 샤트너와 협력해 자사 결제 서비스인 X머니(X Money)의 외부 베타 테스트를 전격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엑스는 그동안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만 테스트해 온 결제 서비스 X머니의 베타 초대장을 일부 사용자에게 발송하며 본격적인 시장 검증에 나섰다.
이번 초대장 배포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온라인 경매 형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낙찰 대금은 어린이와 퇴역 군인을 지원하는 샤트너의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머스크는 샤트너의 게시물을 자신의 피드에 공유하며 X머니가 사회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행보는 머스크가 추진 중인 이른바 에브리씽 앱(Everything App) 구상을 구체화하는 핵심 단계로 풀이된다. 단순 소셜 미디어를 넘어 결제와 송금 그리고 창작자 구독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는 X머니는 베타 테스트 참여자에게 사용자 이름이 새겨진 금속 재질의 체크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 간 송금 기능을 지원하며, 앱 내 인터페이스는 계정, 보상, 활동 탭과 함께 입금·송금·요청 등 직관적인 금융 버튼을 갖추고 있다.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 서비스로서의 전문성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의 예치금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회원사인 크로스 리버 은행이 보유해 개인당 최대 25만달러(약 3억6657만원)까지 예금 보호를 받으며, 직접 입금 설정을 통해 최대 6.00%의 연간 수익률(APY)을 얻을 수 있는 옵션도 마련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엑스는 현재 미국 내 40개 이상의 주에서 자금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서비스 전국 확대를 위한 법적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중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은 전 세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머스크의 장기적 비전과 맞닿아 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전사 회의에서 제한된 외부 베타 테스트를 거친 뒤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1999년 설립했던 X.com의 비전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행보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엑스가 최근 별도 앱으로 테스트 중인 X 채팅과 마찬가지로, X머니 역시 페이팔이나 벤모 등과 경쟁하기 위해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이번 결제 서비스 도입은 엑스가 단순한 메시징 플랫폼을 넘어 결제와 상거래가 결합한 통합 생태계로 진화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인수 직후 사명을 엑스로 변경하며 피력해 온 금융 혁신 의지가 구체화된 결과로, 이번 X머니 베타 테스트는 그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는 첫 번째 실질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Here’s a few more screenshots. There’s a debit card with cash back too! pic.twitter.com/yeKE1gXAjQ
— William Shatner (@WilliamShatner) March 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