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비트코인을 2036년까지 1100만 달러로 끌어올릴 초강세 시나리오
AI가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분석가들은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성장과 채택이 디지털 자산,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본다.
왜 AI가 비트코인을 움직일까?
핵심 논리는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에 있다. AI 시스템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요구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분산형 데이터 시장은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한 잠재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거래하고, 데이터를 구매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기 시작하면, 네이티브 암호화폐 토큰에 대한 실질적인 유틸리티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
초강세 시나리오의 조건
이 궤적이 실현되려면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AI 기술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계속되어야 하며,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이 주류로 자리잡아야 한다. 규제 환경도 진화해 AI 기반 금융 활동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에서 AI 경제의 핵심 결제 레이어 및 가치 저장소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통 금융의 반응은?
월가의 반응은 예상대로 회의적일 수 있다—그들은 새로운 패러다임보다는 과거의 차트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AI의 변혁적 힘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인터넷 초기에 검색 엔진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변화의 속도는 전통적인 예측 모델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결론: 준비해야 할 장기 게임
2036년까지 1100만 달러라는 가격 목표는 공상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가격 예측이 아니라, 기술 수렴에 의해 주도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암시한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경제의 활성 참여자가 될 때, 가장 견고하고 분산된 디지털 자산이 그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적인 소음이 아니라, 다음 십 년을 정의할 기술적 힘에 대한 베팅이다.
비트코인이 2036년 11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초강세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사진: 조 버넷]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인공지능(AI) 디플레이션이 비트코인을 1100만달러까지 밀어 올릴 수 있을까? 비트코인 투자사 스트라이브의 조 버넷은 AI 주도의 '기술적 디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장기화시키고, 이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가격을 2036년 1분기 1100만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 버넷 스트라이브 비트코인 전략 담당 부사장은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재화·서비스 전반에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기업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정책 당국이 성장 방어를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전망은 공격적인 가정을 전제로 한다. 버넷은 2036년까지 글로벌 부가 연 7% 복리로 증가하고,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자산 가치의 약 12%를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0.2%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향후 10년간 176배 이상 확대돼 230조달러에 도달해야 한다.
가격 경로 역시 가파르다. 해당 목표치는 2036년 1분기까지 연평균 약 53%의 복합성장률(CAGR)을 전제로 한다. 버넷은 비트코인이 2015~2024년 평균 약 60% CAGR을 기록한 점을 근거로 들었지만,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버넷의 핵심 논리는 그가 'AI 디플레이션 엔진'이라고 부른 구조에 있다. AI 자동화와 비용 절감이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을 만들면, 부채 기반 법정화폐 시스템에서는 신용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부채 기반 법정화폐 체계에서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은 임금과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모기지, 기업 대출, 국채 등 채무는 명목 기준으로 고정돼 신용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이 디플레이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또 버넷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등 일부 기업이 추진하는 '디지털 신용' 모델이 비트코인 축적을 가속할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 보유고를 기반으로 한 상장 증권을 통해 투자자에게 달러 수익을 제공하고,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구조가 확산되면 글로벌 수익률 수요와 비트코인 축적 사이에 '반사적 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1100만달러 전망은 일반적인 강세 시나리오를 크게 웃돈다. 예컨대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2030년 비트코인 가격을 150만달러(낙관적)에서 30만달러(비관적)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버넷의 가정(금융자산 비중 12%, 글로벌 부의 성장률 등)이 현실적으로 충족될 수 있을지, 그리고 AI발 디플레이션 압력이 실제로 통화 완화와 비트코인 수요 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Good morning.
Today I published the case for $11 million bitcoin by 2036.https://t.co/byBTTKa0C9 pic.twitter.com/fzfhXrS2nW
— Joe Burnett, MSBA (@IIICapital) March 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