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200조 달러 시대가 열린다: 비트와이즈 CIO, "XRP는 315달러까지 간다"라고 전망
자산의 실물 담보화(RWA)가 금융의 다음 판을 바꾼다. 블록체인에 고정자산을 올리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맞이했다.
거대 자산의 디지털화 돌파구
부동산, 채권, 상품까지—전통 금융 자산이 토큰화되며 유동성의 장벽을 허문다. 블록체인은 결제와 청산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중개 비용을 날려버린다. 투자자들은 이제 지분의 일부를 쉽게 매수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200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XRP, 교량 자산으로 부상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결제 프로토콜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다. 국경 간 자산 이동을 매끄럽게 하는 '디지털 브리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한 분석가는 이 흐름에 힘입어 해당 자산이 31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강력한 전망을 내놨다. 이는 단순한 가격 예측을 넘어, RWA 생태계에서의 실질적 유틸리티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전통 금융, 마지못해 따라오다
은행과 기관들은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효율성과 수익률이라는 냉정한 숫자 앞에서는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그들의 혁신은 대체로 경쟁이 아니라, 수익 압박에 의한 '발등의 불'에서 시작되곤 했다. RWA는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솔루션에 대한 명백한 니즈를 증명하며, 암호화폐 생태계가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실체 경제와 연결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rwa 토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장기적으로 200조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XRP가 상당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최근 밀크 로드 팟캐스트(Milk Road Podcast)에 출연해 현재 약 260억달러 수준인 토큰화 시장이 장기적으로 200조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토큰화 규모가 전통 금융시장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은 약 110조달러, 채권은 140조달러, 부동산은 250조달러, ETF 시장은 30조달러에 달하는 만큼, 토큰화가 본격화될 경우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호건은 "토큰화가 1만배 성장하더라도 여전히 전체 금융시장 대비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짚으며, 월가 주요 금융기관들도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전통 금융권의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RWA 시장 규모는 약 26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XRP 레저(XRPL)은 약 4억5500만달러를 차지하며 약 1.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전체 시장이 200조달러로 확대되고 XRPL이 동일한 점유율을 유지한다면, 약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네트워크에 올라가게 된다. XRPL은 기관 활용을 염두에 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권한 기반 DEX와 권한 도메인 등 제도권 친화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XRP 가격 전망은 토큰화 시장의 확장 속도와 맞물려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603/636717_587770_2552.png)
이 같은 가정이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모델 구글 제미나이의 유틸리티 기반 분석도 제시됐다. 현재 XRP 가격이 약 1.35달러이고 XRPL에 4억5500만달러의 RWA가 올라가 있다는 점을 기준으로 보면, 3조5000억달러까지 확대되기 위해서는 약 7692배의 성장이 필요하다. 제미나이는 네트워크 효율성이 향상될 경우 가격이 자산 증가율과 동일한 속도로 오르지는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가격이 약 118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그러나 보다 낙관적인 경우, xrp가 브릿지 자산이자 담보 역할을 수행하며 활발히 거래되고 국경 간 결제 및 대출 담보로 활용된다면 더 큰 유동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건전한 시장에서는 자산 대비 10~15%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3조5000억달러의 자산을 지원하려면 3500억~525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요구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할 경우 XRP 가격은 245~315달러 범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가 도출됐다.
다만 200조달러 규모의 토큰화 시장은 장기적 전망에 가까우며, 규제 환경과 기관 채택 속도, 시장 경쟁 구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실제 전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전통 금융권의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토큰화가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경우, XRP와 XRPL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