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지털자산 거래·커스터디 라이선스 도입으로 글로벌 금융 허브 도약
홍콩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식적으로 포용한다. 재무장관은 새로운 거래 및 커스터디(자산 보관)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규제의 명확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의 주요 금융 허브가 암호화폐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규제의 틀을 세우다
라이선스 제도는 기존의 '자율 규제' 방식을 넘어선다. 홍콩 금융당국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감독 체계를 마련해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전제로 한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허가가 아닌 체계적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다
이번 결정은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금융 중심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해석된다. 홍콩은 규제가 불확실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업체들을 공식 섹터로 끌어들일 수 있는 선제적 카드를 꺼냈다. 단, 전통 금융계의 회의적인 시선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그들은 여전히 디지털 자산을 '고양이 사진에 투자하는 것' 정도로 치부할지 모른다.
새로운 장이 열리다
라이선스 도입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이는 홍콩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금융 인프라를 재정의하고, 기관급 자본이 안전하게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공식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명확한 규제는 언제나 혁신보다 늦게 도착하지만, 이번에는 그 격차를 좁히려는 진지한 시도다.
홍콩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홍콩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은 2026년 예산안 발표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라이선스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을 올해 안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현재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대상으로 라이선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첫 라이선스는 3월 발급될 예정이다.
홍콩 정부와 금융당국은 인가받은 발행사가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 범위 안에서 보다 많은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찬 재무장관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홍콩 디지털자산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전문 투자자에게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시장 혁신을 가속화할 액셀러레이터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