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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결제·예금 등 은행 기능에 블록체인 도입 검토 - 전통 금융의 마지막 저항선이 무너지나

바클레이즈, 결제·예금 등 은행 기능에 블록체인 도입 검토 - 전통 금융의 마지막 저항선이 무너지나

Published:
2026-02-28 07: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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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의 거인이 블록체인이라는 칼을 갈고 있다. 바클레이즈가 결제와 예금 시스템의 핵심에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은행의 DNA를 바꾸는 실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선다. 결제 처리, 자금 이체, 예금 관리까지 은행 업무의 근간을 블록체인 위에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다. 실시간 정산과 운영 비용 절감이 명백한 동력이지만, 더 깊은 곳에는 디지털 자산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벽돌과 박격포에서 바이트와 노드로

블록체인 도입은 단순한 효율화가 아니다. 은행의 물리적 본질을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스마트 계약이 중개자를 대체하고, 불변의 원장이 복잡한 화해 절차를 단숨에 삭제한다. 고객은 24/7 서비스를 얻지만, 은행은 수십 년 쌓아온 중개 수수료 모델과 작별을 준비해야 한다.

금융의 새 판이 열린다

바클레이즈의 행보는 신호탄이다. 주요 은행들이 블록체인을 '실험'에서 '주류'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제 경쟁은 지점 수가 아니라 노드의 효율성, 브랜드 역사가 아니라 프로토콜의 신뢰도에서 벌어진다. 결국 가장 오래된 은행들이 가장 새로운 기술을 품어야 살아남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금융 당국의 눈썹을 오르게 만들 것이다. 규제의 그림자는 여전히 길지만, 기술의 물결은 이미 제방을 넘어서고 있다. 결국 은행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디파이가 먼저 그들을 대체하기 전에, 스스로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어쩌면 이번 결정은 전통 금융이 내린 가장 합리적인 투자일지 모른다. 결국 그들은 수수료 장사가 기술 경쟁으로 바뀌는 시대에, 여전히 수수료를 챙기고 싶어 하는 거니까.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영국 금융 대기업 바클레이즈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핵심 은행 기능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결제, 예금 및 스테이블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을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술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여러 기술 공급업체들에 정보 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이르면 4월 중 협력 업체를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정은 바클레이즈가 디지털 자산 공간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바클레이즈는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청산 플랫폼 '유빅스(Ubyx)'에 투자하며 토큰화 결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암호화폐 하드웨어 기업 '레저(Ledger)' 기업공개(IPO)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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