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의 ’ABTC’ 4분기 5950만 달러 적자에도 불구하고 BTC 보유량은 증가세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펀드 'ABTC'가 4분기에만 595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들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손실 속의 전략적 축적
분기별 재무제표에서 빨간 잉크가 도드라지지만,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는 확장 중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단기적 손실을 기록하면서도 장기적 신념을 보유량으로 증명하고 있다.
정치와 포트폴리오의 교차점
트럼프 가문의 이름이 붙은 이 펀드는 언제나 주목받기 마련이다. 투자 결정 하나하나가 금융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데, 이번 분기의 '적자 속 축적' 전략은 특히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전통 금융계의 고수들은 아마도 코인을 챙기느라 현금이 흘러나가는 모습에 고개를 저을 것이다—그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테지만, 이건 단순한 손실이 아니라 포지셔닝이다.
결국 중요한 건 분기별 잔고가 아니라 블록체인 상의 지갑 잔고다. 그리고 그 지갑은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이 4분기 595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8-K 보고서에 따르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매출은 783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2% 늘었지만 비트코인 가치 하락과 자산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간 순손실은 1억5320만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회사가 2025년 말 기준 5401BTC를 보유했으며, 현재는 6000BTC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4분기 주식 매도를 통해 1억5050만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렸지만,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주가는 최근 6개월간 85% 급락했다.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토큰은 초기 고점 대비 급락했으며, '트럼프'(TRUMP) 밈코인은 3.50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최고가 대비 87% 폭락했다.
한편,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로 사업을 전환하며 대응에 나섰다. 마라홀딩스(MARA)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을 발표했고, 비트디어(BTDR)는 남은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하며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다. 헛8(HUT) 또한 AI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4분기 2억797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