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온도 파이낸스와 손잡고 2년 만에 토큰화 주식 거래 부활...전통 금융의 벽을 무너뜨리다
거대 거래소와 탈중앙 금융 플랫폼의 충격적 제휴가 현실화됐다. 바이낸스가 온도 파이낸스와 협력해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전통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경계 허물기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선다.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지갑으로 미국 주식 일부를 매수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전형적인 증권사 계좌 개설, 국제 송금, 환전 절차를 단숨에 우회한다. 24/7 거래 가능성은 덤이다.
규제 장벽과 시장의 반응
물론 장애물은 남아있다.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는 아직 이 혼종 상품을 따라잡지 못했다. 일부 관할권에서는 이를 증권으로, 다른 곳에서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보는 식—FSA 같은 기관들의 머리를 지금도 아프게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협력 소식에 온도 토큰 가격이 단기적으로 15% 이상 뛰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 금융의 느린 발걸음 vs. 암호화폐의 질주
이것이 보여주는 진짜 메시지는 명확하다. 월스트리트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의 표면만 긁고 있을 때, 암호화폐 생태계는 이미 기존 금융 인프라를 대체할 실용적인 솔루션들을 쏟아내고 있다. '혁신'을 연례 보고서에 장식용으로만 쓰는 전통 은행들과는 비교되는 속도다.
앞으로의 전망: 진정한 자산 민주화인가, 또 하나의 투기 시장인가?
성공 여부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신뢰에서 결정될 것이다. 소액 투자자들에게 해외 주식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진정으로 열어줄 것인가, 아니면 2021년 MEME 주식 열풍을 디지털 화폐로 재현한 것에 불과할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점—금융의 미래는 중간상인 없이, 코드 위에서 작성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 바이낸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바이낸스가 온도 파이낸스와 협력해 2년 만에 토큰화 주식 시장에 복귀했다고 더블록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력으로 애플,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기업 주식과 ETF가 토큰화되어 바이낸스 알파 및 바이낸스 월렛에서 거래된다. 바이낸스는 2021년 토큰화 주식 거래를 도입했지만, 규제 압박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아부다비 금융서비스 규제청 승인을 통해 온도 파이낸스 디지털 증권을 바이낸스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다만, 미국에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온도 파이낸스는 2025년 9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주식 토큰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5억5000만달러 이상의 총 예치 자산(TVL)을 확보하고 누적 거래량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제프 리 바이낸스 제품 부사장은 "보다 다양한 거래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토큰화 증권을 통해 혁신적이고 접근 가능한 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