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금 상관관계 4년 만에 최저…’디지털 금’ 명성에 균열 발생
비트코인이 금과의 상관관계를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 안전자산의 궤도를 이탈하면서 '디지털 금'이라는 오랜 별명에 의문부호가 다시 붙고 있다.
상관관계 붕괴의 의미
두 자산 간 움직임의 동조화가 급격히 약화됐다.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나 금융 불확실성時的 피난처로 보는 전통적 시각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니면 단순히 비트코인이 독자적인 궤적을 그리며 완전히 새로운 자산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시장의 신호 읽기
이 분리는 글로벌 유동성, 규제 발전,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의 진화하는 전략 같은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의 보수적인 층에서는 이걸 보고 '보였죠, 말했잖아요'라고 중얼거리며 만족할지 모르지만, 현실은 더 미묘하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성숙해감에 따라, 모든 위기 시에 금처럼 행동하리라는 기대는 순진한 생각이었을 수 있다.
앞으로의 방향
이러한 분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명확한 재정의를 요구한다. 단순한 '디지털 금'을 넘어서, 이제는 독립적인 기술-금융 하이브리드 자산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시기다. 결국, 월스트리트가 뭔가에 '디지털'이라는 접두사를 붙일 때, 그건 종종 이해하려 하기보다 포장해서 팔려는 의도일 때가 많다.
상관관계가 낮아진 것이 반드시 약점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오래된 우산 아래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 이야기를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 있다. 금과의 결별은 성장통일 뿐, 최후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는 지속적인 하락세 속에서 도전에 직면했다. .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과 금의 6개월 상관관계가 -0.7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 대비 크게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2025년 9월 이후 비트코인은 41% 급락한 반면, 금은 4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서사가 흔들리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전했다.
기영주 크립토퀀트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6개월 동안 금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상관관계가 -0.7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다. 상관관계가 0이면 두 자산이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뜻이고, -1에 가까울수록 반대로 움직임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중동 긴장 등 거시경제적 요인 속에서 '디지털 금'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2위 은행인 에미레이트 NBD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평가하며 포트폴리오 편입을 고려 중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6일 12만6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50% 급락하며 6개월 기준 41% 하락했다. 반면 금은 같은 기간 48% 상승해 현재 온스당 5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BTC/Gold 비율은 3년 만에 최저치인 12.38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 미카엘 반 데 포페는 BTC/XAU 페어가 역사적으로 가장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BTC/XAU 페어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여러 시간대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향후 비트코인이 금 대비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반등 시점은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