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CEO, 16억 달러 비트코인 손실에도 ’장기적 성공 확신’… 왜?
16억 달러가 증발해도 당신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을까?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가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손실 공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확신을 내비쳤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블록체인 기업의 철학적 뼈대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숫자 뒤에 숨은 장기 게임
분기 실적에서 1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평가손실이 기록됐다. 전통 금융 시장이라면 경영진의 사퇴 요구가 쇄도할 만한 규모다. 그러나 이 CEO의 시선은 다음 분기가 아닌 다음 십 년에 고정되어 있다.
신념의 원동력
"변동성은 과정일 뿐"이라는 그의 발언은 단순한 낙관론을 넘어선다. 이는 자산대차표에 디지털 금을 보유하는 새로운 기업 재무 패러다임 그 자체에 대한 투자다. 단기 주가보다 프로토콜의 근본적 가치를 믿는 신념의 선언이다.
월가의 눈썹은 올라가지만
물론, 전통적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신념 기반 회계'에 냉소를 보낸다. 분기마다 자산 가치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장기 비전'으로 포장하는 것은—어쩌면 월스트리트가 가장 잘하는 일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핵심 질문은 하나다: 당신이 믿는 것은 분기 보고서의 잉크 숫자인가, 아니면 인터넷의 다음 진화인가? 메타플래닛의 CEO는 그의 대답을 1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이미 냈다.
메타플래닛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시몬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가 16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손실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20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메타플래닛이 주주 자금을 비트코인 투기에 쏟아부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게로비치 CEO는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트코인 투자로 장기적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과거에도 시장이 급락했지만, 우리는 항상 반등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9만7000 BTC를 보유 중이며, 이 중 8만5000 BTC는 수익을 내고 있지만 나머지 1만2000 BTC는 16억달러 손실을 기록 중이다. 게로비치는 “리스크 관리 부족이 아니라 장기 전략”이라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정보 공개 부족을 문제 삼고 있다.
게로비치는 지난해 7월 주주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개했으나, 이를 감춘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비트코인 손실을 감추고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