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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아톤과 손잡고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체계’ 도입…양자컴퓨터 시대 대비한 선제적 보안 강화

빗썸, 아톤과 손잡고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체계’ 도입…양자컴퓨터 시대 대비한 선제적 보안 강화

Published:
2026-02-20 0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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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날을 대비한 움직임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본격화됐다.

보안의 최전선에서

빗썸이 보안 전문 기업 아톤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체계 도입에 나선다. 이는 미래의 양자 컴퓨팅 공격으로부터 사용자 자산과 거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기존 암호화 방식은 양자 컴퓨터의 막대한 연산 능력 앞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왜 지금인가?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가 아직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보안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싸움이다. 오늘 안전한 데이터가 내일은 노출될 수 있다는 '현재 수확 공격(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이 현실화되기 전에 기반을 다지는 것. 금융 당국(FSA)의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진정한 기술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암호화폐 산업의 성숙도

이번 협력은 암호화폐 생태계가 핵심 인프라 보안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 시장이 단기 가격 변동에만 매몰되는 동안—어쩌면 그런 와중에도—기반을 다지는 플레이어들이 존재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결국, 신뢰는 가장 견고한 보안 위에서 자라난다.

앞으로의 전망

빗썸과 아톤의 이번 시도는 다른 주요 거래소들에도 보안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 자산 보호는 이제 옵션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양자 시대를 앞둔 지금, 진정한 혁신은 차트 위가 아닌, 이런 보이지 않는 코드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통 금융권이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에 갇혀 허둥대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왼쪽부터) 이기택 빗썸 보안부문 총괄과 우길수 아톤 대표가 빗썸금융타워에서 PQC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빗썸]

(왼쪽부터) 이기택 빗썸 보안부문 총괄과 우길수 아톤 대표가 빗썸금융타워에서 PQC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빗썸]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빗썸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반 보안 체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빗썸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에서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전반에 PQC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솔루션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인 ML-DSA와 ML-KEM을 적용했으며 자체 개발한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양자컴퓨터 기반 해독 위협은 물론 기존의 해킹 공격까지 이중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빗썸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거래소 서비스의 입력, 인증, 전송, 저장 등 보안 라이프사이클 전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호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빗썸과 아톤은 공동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거래소 환경에 최적화된 PQC 보안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 시대의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대비하고 정부의 암호체계 전환 정책에도 발맞춰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택 빗썸 보안부문 총괄은 "장기적인 보안 환경 변화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단계적인 적용과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자산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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