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직접 입 열다: 바이낸스와 FTX의 충돌, 암호화폐 시장에 던지는 파장
거래소 전쟁의 진실이 드러나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가 오랜 침묵을 깨고 FTX 사태 당시의 내막을 공개했다. 두 거대 플랫폼 간의 긴장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업계 전체의 신뢰 구조를 뒤흔들었다.
유동성 위기와 도덕적 딜레마
자오의 증언에 따르면, FTX의 유동성 문제가 표면화했을 때 바이낸스는 위험 평가를 최우선으로 했다. 당시 제안된 인수 합의는 수치상으로는 매력적이었지만, 장부 깊숙이 숨겨진 부채의 규모가 합병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결정은 '구조' 대 '방관'이라는 논란을 낳았지만, 결국 투명성 부족이 더 큰 붕괴를 초래했다는 교훈을 남겼다.
규제의 그림자, 시장의 교훈
사건 이후 글로벌 규제 기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과 고객 자금 분리를 더욱 엄격히 요구하고 있다. 한국 FSA를 비롯한 각국 당국이 내부 통제와 재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흐름은 뚜렷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전통 금융권이 늘상 해오던 '위험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하는 패턴의 디지털 버전에 불과했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신뢰 회복이 남긴 과제
BNB는 시련 속에서도 생태계의 회복력을 증명하며 ATH를 다시 기록했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가격이 아니라, 사용자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 시작된다. FTX의 추락은 업계 전체에 투명성과 자기 규율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앞으로의 시장은 눈에 보이는 수익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바이낸스와 ftx 거래소의 관계 변화를 직접 밝혔다. 초기 협력에서 경쟁으로 변한 과정과 결별 이유를 공개하며, 내부 갈등이 예상보다 깊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창펑 자오는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ftx와의 결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샘 뱅크먼 프리드(SBF)를 처음 만났을 당시만 해도 관계가 우호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FTX에 지분 투자를 했지만, 창펑 자오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워싱턴에서 바이낸스를 비난하고, FTX가 바이낸스 직원을 빼가며 경쟁사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바이낸스는 FTX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고, 2021년 7월 지분을 정리했다. 창펑 자오는 "당시 FTX 내부 사정을 몰랐고, 단지 경쟁을 피하기 위해 철수한 것"이라며, FTX 붕괴를 예측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FTX는 고객 자금을 유용해 파산했고, 바이낸스의 FTT 매각이 위기를 가속화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창펑 자오는 "우리는 FTX 내부 재무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바이낸스의 결정이 FTX 붕괴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