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이더리움·크로노스 기반 2개 암호화폐 출시…정치와 금융의 충격적 융합
트럼프 미디어가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크로노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두 가지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선보이며, 미디어·정치·금융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왜 지금인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다. 기존 미디어 수익 모델을 우회하는 전략적 이동이다. 구독료와 광고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자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자산화하는 시대다. 트럼프 미디어의 팬덤과 정치적 지지층을 직접적인 금융 네트워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세 가지 체인, 하나의 목표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안과 가치 저장 기능,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생태계, 크로노스의 상호운용성과 낮은 수수료를 각각 활용했다. 한 발은 안정성에, 다른 발은 유틸리티와 확장성에 두는 포지셔닝이다. 특정 체인에 갇히지 않고, 다중 체인 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기술 진화에 대비했다.
정치인이 발행한 '자산'의 의미
이는 단순한 암호화폐 출시를 넘어선다. 중앙은행도, 대형 금융기관도 아닌, 한 정치 인물과 그 미디어 회사가 발행한 금융 상품이다. 규제 당국은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이다. 증권인가, 상품인가, 아니면 전혀 새로운 범주인가? FSA(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의 머릿속이 하루아침에 복잡해졌다.
시장은 이미 반응했다. 발표 직후 관련 블록체인 생태계의 토큰들이 소폭 상승했으며, 트럼프 미디어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초기 채굴 및 스테이킹 활동이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충성도에 기반한 금융 활동'의 서막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의 오랜 격언을 되새겨보자: "시장이 합리적인 동안은 당신이 천재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을 때까지는." 이번 움직임이 혁신의 서곡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과대포장된 정치적 네러티브에 불과한지, 시간만이 판단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암호화폐와 미디어, 그리고 정치의 삼각편대가 형성되면서, 우리가 아는 '자산'의 정의 자체가 다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크로노스(CRO) 기반 ETF를 신청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신청은 트럼프 미디어 ‘트루스 소셜 펀드’ 부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와 ‘트루스 소셜 크로노스 수익 극대화 ETF’가 포함됐다. SEC 승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해당 ETF들은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개발될 예정이다. 크립토닷컴은 커스터디,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크립토닷컴 브로커-딜러인 포리스 캐피탈 US LLC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각 ETF 관리 수수료는 0.95%로 책정됐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두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하며,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도 포함된다. 크로노스 수익 극대화 ETF는 크로노스 블록체인 네이티브 토큰 CRO 성과와 스테이킹 수익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해 4월 크립토닷컴 및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과 전통 증권을 결합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ETF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