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SEC 의장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강력 비판’…디지털 자산 시장 충격파 예고
워싱턴에서 암호화폐 규제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최근 암호화폐 규제 완화 조치를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정치적 균열을 드러냈다.
규제 완화에 대한 민주당의 반격
의회 청문회장에서 민주당 측은 "투자자 보호의 후퇴"라며 겐슬러 의장의 정책 변화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한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확보보다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로비에 더 귀 기울이는 것 아니냐"며 비꼬는 발언을 쏟아냈다—전형적인 워싱턴식 우려 표명이었다.
암호화폐 업계의 반응
디지털 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공개 비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예상되지만, 정치적 논란이 새로운 장애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적 각축과 시장 영향
공화당이 주도하는 규제 완화 흐름에 민주당이 제동을 걸며 양당 간 암호화폐 정책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포석으로 읽히기도 한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은 또 다시 워싱턴의 정치 게임에 휘말리게 됐다—규제당국이 진정으로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건지, 아니면 단지 다음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포지셔닝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디지털 자산의 미래가 의회 복도에서 결정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민주당 의원들이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티븐 린치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SEC의 집행 조치가 60% 감소했으며,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취하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일가가 연루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과 관련한 외국 자본 유입도 문제 삼았다.
린치 의원은 “암호화폐는 지난 한 달 동안 25% 하락했다. 사람들이 신뢰를 잃고 있고, 이는 암호화폐에 좋지 않으며, SEC가 겪고 있는 평판 손상은 끔찍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맥신 워터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SEC가 법원에서 승소했음에도 암호화폐 소송을 취하한 점을 언급하며, "SEC의 암호화폐 규제는 법적으로 정당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점을 지적하며,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외국 세력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