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매수 심리 확산… 암호화폐 시장, 얼마나 회복할까
암호화폐 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다. 저점 매수 심리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자산 전반에 낙관적 신호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지만, 과연 이번 회복세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기술적 회복 신호 포착
주요 코인들이 주요 지지선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단기 하락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매수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돌파 신호를 확인하기에는 이르다.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노출된 상태.
거시경제적 압박 요인
전통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금리 정책과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디지털 자산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위험 자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유지 중.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포지셔닝이 시장 회복의 키포인트로 부상했다. 기관들의 자금 흐름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매수 물량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통 금융 기관들은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발을 떼고 있는 모습—FSA 승인을 기다리며 손가락만 빨고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
차트 분석가들의 전망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 움직임을 단기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는데, 아직 그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시장 심리 지표는 공포에서 중립으로 이동 중.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다음 주 주요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들의 발언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시장과의 연동성이 높아진 만큼, 더 이상 독립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모했다. 회복이냐, 일시적인 반등이냐—답은 유동성에 달려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중앙거래소로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ERC-20 스테이블코인의 중앙거래소 유입액이 2025년 12월 말 510억달러에서 현재 102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90일 평균 89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최근 몇 주 동안 자본 투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축적 트렌드 점수'(Accumulation Trend Score)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갑 보유량 변화를 측정하는 이 지표는 0~1 사이 값을 가지며, 최근 모든 지갑군에서 축적 점수가 0.5 이상으로 상승했다. 특히 10~100BTC를 보유한 지갑은 가장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표가 1에 근접했다.
온체인 활동을 추적하는 룩온체인(Lookonchain)도 최근 고래들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대량 매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두 개의 신규 지갑이 바이낸스에서 3500BTC와 3만ETH를 인출한 사례가 포착됐다. 이는 저점 매수 심리가 소규모 투자자뿐 아니라 대형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반등할지는 미지수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시장이 2025년 4월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2조3000억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회복을 결정할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비인크립토의 최근 분석도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 이상에서 안정돼야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점 매수 심리가 살아났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 유입 증가와 고래들의 매집이 긍정적 신호지만, 시장이 지속 상승하려면 강력한 지지선 형성이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보다 장기적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