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셰어즈 "양자컴퓨터, 비트코인 직접 위협 아냐…우려 과장됐다" - 2026년 현재 시장의 진짜 위험은?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을 단숨에 무너뜨릴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휩쓸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우려가 현실보다 과장됐다고 말한다.
암호화폐 보안의 실제 취약점
코인셰어즈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현실성이 낮다. 현재의 양자 컴퓨팅 능력은 특정 암호화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할 뿐, 비트코인의 다층적 보안 구조를 한 번에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진짜 위협은 오히려 중앙화된 거래소의 보안 허점이나 사용자 개인 키 관리 실수에서 찾아온다.
시장 반응 vs 기술적 현실
금융 시장은 종종 기술 발전을 과도하게 선반영한다—양자 컴퓨팅 위협 논의가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실제 기술적 위험보다 클 수 있다는 뜻이다. 공포에 기반한 매도가 이성적 평가를 앞서는 순간, 시장은 또 다른 비합리적 균형점을 찾아간다.
암호화폐 생태계의 진화적 대응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이미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논의를 시작했다. 주요 개발자들과 연구자들은 하드 포크 없이도 점진적인 보안 강화가 가능한 업그레이드 경로를 모색 중이다. 이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준다.
결론: 공포보다 준비가 시장을 지배한다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직면한 즉각적인 위험은 훨씬 더 평범하다—규제 불확실성, 과도한 레버리지, 그리고 변동성에 휘둘리는 투자 심리. 기술적 공포에 매몰되기 전에, 오늘의 시장 구조가 내일의 진짜 위협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결국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격언이 여기서도 통한다: 시장이 공포에 빠질 때, 현명한 자는 기회를 본다.
비트코인과 양자컴퓨터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의 위협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코인셰어즈는 과장된 공포라고 반박했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관리사 코인셰어즈는 양자컴퓨터가 모든 비트코인을 즉시 위협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며, 실제 위협 규모는 1만200BTC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즈의 보고서는 공개된 퍼블릭 키를 사용하는 레거시 P2PK 주소만이 양자컴퓨터에 취약하며, 이들 주소에는 약 160만BTC가 보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소량으로 분산돼 있어, 실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는 1만200BTC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비트코인의 암호를 해독할 만큼 강력하지 않다. 구글의 최신 양자컴퓨터 '윌로우'(Willow)는 10만 큐비트 수준이며, 비트코인 보안을 무너뜨리려면 수백만 큐비트 이상의 성능이 필요하다. 이는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양자 리스크 대응 방안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퍼펑크 제임슨 롭은 양자 취약 주소의 비트코인을 태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코인셰어즈는 이를 비트코인의 재산권 원칙에 반하는 행위라며 반대했다. 또, 양자 저항 주소 형식을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12만6000달러에서 현재 7만1000달러로 밀렸고,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는 17억달러가 순 유출됐다. 다만 양자 대비 움직임도 이어진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기업가치 1억2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는 양자 리스크를 FUD(공포·불확실성·의심)로 일축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더리움 재단은 포스트 양자 보안팀을 꾸렸다.
코인셰어즈는 "양자 리스크는 해결 가능한 문제이며, 당장 비트코인의 가치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