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칼시 e스포츠 거래량 26배 부풀리기 주장에 강력 비판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칼시의 e스포츠 거래량 데이터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단순한 논쟁을 넘어, 암호화폐 기반 거래 생태계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킨 사건이다.
거래량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
폴리마켓의 주장에 따르면, 칼시가 보고한 e스포츠 관련 거래량은 실제 규모보다 26배나 과장됐다. 이런 급격한 불일치는 단순한 계산 오류를 넘어, 플랫폼이 제공하는 데이터 자체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든다. 투자자들은 어떤 숫자를 믿어야 할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거버넌스와 검증의 부재
사건의 핵심은 제3자의 검증 가능한 데이터 부재다. 중앙화된 거래소와 달리, 많은 디파이 및 예측 시장 프로토콜은 실시간으로 감사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신뢰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라는 블록체인의 근본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결국, 우리는 다시금 구식 금융의 감사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단지 기술 용어만 바뀌었을 뿐이다.
투명성 없는 성장은 결국 공허하다
이번 논란은 시장 전체에 중요한 경고를 던진다. 거래량과 총예치금(TVL) 같은 지표가 마케팅 도구로 전락할 때, 그 위에서 구축된 모든 수익 모델과 프로토콜 가치는 모래 위의 성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진정한 금융 혁신이 되려면, 수치의 신뢰성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단지 더 빠른 속도로 숫자를 조작하는 구시대 금융의 디지털 카피에 불과할 것이다.
[사진: 폴리마켓(PolymARket)]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간 거래량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폴리마켓 팀원인 샴푸(ShAmpoo)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칼시가 API 데이터를 조작해 e스포츠 카테고의 거래량을 부풀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칼시는 Api 요청 수치를 조작해 총 거래량을 17억달러(USD)로 표시했지만, 실제로 모든 서브카테고리를 합한 실질 거래량은 약 63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CS:GO와 CS2 마켓을 각각 별도 시장으로 잡아 이중으로 계산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주장은 단순한 데이터 해석 차원을 넘어 조작 여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샴푸는 “의도적인 부풀리기이며, 사용자와 업계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칼시도 지난해 폴리마켓이 자체 거래량을 이중 계산했다며 비슷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