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의 강력 반박: BTC 매각설부터 폭락 책임론까지, 바이낸스 관련 4대 루머 해부
거래소가 시장을 조작한다는 의혹부터 토큰 가격 하락의 책임 소재까지—암호화폐 업계 최대 플레이어를 향한 소문은 끊이지 않는다.
최근 CZ가 직접 나서 네 가지 핵심 루머를 일축했다. 시장의 공포와 불확실성이 낳은 추측들이 사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확인해보자.
루머 1: 대규모 BTC 매각으로 시장 붕괴 주도했다?
가장 극적인 주장부터 살펴본다. CZ와 바이낸스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해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는 의혹이다. 그의 반응은 단호했다: "순전히 허구." 거래소의 자금 흐름과 온체인 데이터는 오히려 장기 보유 전략을 보여준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마다 거대 지갑의 움직임이 과도하게 해석되는 경향—전형적인 '총알 구멍 찾기' 수사다.
루머 2: BNB 가격 폭락의 '숨은 손'?
자사 토큰인 BNB의 가격 조정이 바이낸스의 사적 매도 때문이라는 주장. CZ는 이에 대해 명백한 운영상의 차이를 지적한다. 거래소의 재무 운영과 시장에서의 유통량은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토큰 경제학 모델과 공개된 스케줄 외의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쩌면 투자자들이 ATH(사상 최고가) 근처에서의 자연스러운 수익 실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걸지도.
루머 3: 규제 압박 속 '도피' 자금 이전?
전 세계 규제 기관의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자금을 은밀히 이동시켜 자산을 보호하려 한다는 소문. CZ는 모든 운영이 해당 지역의 FSA(금융감독원) 등 규제 당국과의 완전한 협력 하에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도피'라는 표현은 투명한 보고와 규정 준수 프로세스를 무시하는 것이다. 사실, 최신 규제 프레임워크는 오히려 사용자 자금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루머 4: 시장 신뢰도 추락의 주범?
마지막으로, 바이낸스의 존재 자체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신뢰를 훼손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 CZ는 역으로 업계 성장에 기여한 인프라, 유동성, 교육 프로그램들을 열거한다. 한 기업이 전체 산업의 변동성을 떠안아야 한다는 논리는, 마치 주식 시장에서 단일 증권사가 대공황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만큼이나 논리적 비약이다.
소문 대응은 명쾌했지만, 교훈은 남는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감에 따라, 정보의 출처와 증거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가격이 하락할 때면 항상 나타나는 '악당 찾기' 게임—이번에는 데이터가 그 이야기를 지지하지 않는다. 결국, 공포보다 사실이 시장을 더 오래 지배한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CZ)가 자신과 바이낸스를 둘러싼 주요 루머 4가지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CZ는 이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시장에서 확산된 각종 추측성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CZ가 먼저 언급한 것은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과 관련된 게시물이다. 일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으며 해당 베팅 시장에서 700만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이 형성됐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대해 CZ는 "해당 이벤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거래량 700만달러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두 번째로 CZ는 'CZ가 암호화폐 슈퍼사이클을 중단시켰다'는 소문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내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SNS에서 여러분과 대화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과도하게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만큼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을 뿐, 시장의 흐름을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루머는 '바이낸스가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CZ는 "바이낸스가 비트코인을 판 것이 아니라, 바이낸스 사용자들이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이낸스의 지갑 잔액은 사용자가 입출금을 할 때만 변동되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자산을 매도했다는 해석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CZ는 SAFU 기금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약 30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억달러를 30일에 걸쳐 매수하더라도, 시가총액 약 1조70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제 다시 구축(Build)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강제청산 사건 이후 바이낸스를 둘러싼 불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10월 10일 바이낸스에서는 약 190억달러 규모의 강제청산이 발생했고, 이후 시장에서는 거래소의 시스템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26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의 소프트웨어 장애가 약 280억달러 규모의 디레버리징을 유발했다"고 발언하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 해당 사건을 지목했다. 이 발언을 계기로 바이낸스와 CZ를 향한 비판이 다시 불거졌다.
당시 바이낸스는 피해 사용자들에게 약 2억8300만달러를 보상했지만, 이는 전체 청산 규모의 약 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장의 신뢰 회복이 과제로 떠오르자, 바이낸스는 지난 1월 30일 SAFU 기금 10억달러를 스테이블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으로 SAFU 기금 가치가 8억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이를 다시 10억달러 수준으로 보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CZ의 해명은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루머와 불확실성을 진정시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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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Z bnb (@cz_binance) February 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