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너마저도 20% 급락… 레버리지 부재와 금 강세가 가격을 붕괴시켰다
이더리움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한 축이 20%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레버리지의 부재가 추락을 가속화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사라지자, 이더리움은 지지선을 잃었다. 대규모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락 모멘텀이 가속화됐다. 레버리지 거래가 활발했더라면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었지만, 현재 시장에는 그런 안전장치가 전무하다.
금의 강세가 디지털 자산을 압박하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이 강세를 보이자, 위험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이 뚜렷해졌다. 투자자들이 변동성 큰 암호화폐 대신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더리움은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시달렸다. 금융 시장이 '위기 때는 금'이라는 오랜 격언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모습이다—디지털 골드 대신 실제 골드를 선택한 셈이다.
시장은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급락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 시장 구조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레버리지 부재와 전통 자산의 강세라는 이중고 속에서 이더리움은 단기적인 회복보다는 근본적인 재평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차세대 금융 인프라'라는 수사보다는 냉철한 실적을 요구할 것이다. 결국 월가의 오래된 지혜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 현금이 왕이다—특히 다른 모든 것이 무너질 때는 더욱 그렇다.
이더리움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이 올해 21% 하락하며 2026년 1분기 기준 세 번째로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내 온체인 활동과 펀더멘털은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은 1월 15일 280만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26년 활성 주소 수는 하루 100만개까지 증가했다. 이는 2018년과 2022년 암호화폐 하락기와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당시 이더리움의 거래 활동과 지갑 수는 급감했지만, 최근 12개월 동안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을 이끄는 톰 리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를 인용, "이더리움의 하락은 레버리지 부재와 금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10일 시장 충격 이후 암호화폐 레버리지가 회복되지 않았으며, 귀금속 가격 급등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금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온체인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에도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펀더멘털과 가격 흐름의 괴리에 주목하고 있다. 레버리지 자금이 다시 유입되거나 금 시장으로 쏠린 자금이 되돌아오기 전까지는 반등 동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활성 주소 수와 거래량 증가세가 유지되는지,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한편, 톰 리가 이끄는 이더리움 투자 기업 비트마인은 최근 4만1788 ETH를 추가 매입했다. 비트마인은 현재 428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총 공급량의 3.55%에 해당한다. 목표 보유량의 70%를 달성한 상태로, 287만 ETH는 스테이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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