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검증자 수 68% 급감…노드 운영 비용이 소규모 플레이어들을 쥐어짜다
솔라나 네트워크가 검증자 대탈출 사태를 맞았다.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소규모 운영자들을 네트워크에서 쫓아내고 있다.
비용 장벽이 진입로를 막다
솔라나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려면 강력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그리고 그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할수록 필요한 스테이킹과 장비 투자도 함께 치솟는다. 이는 재정적 여유가 없는 개인 검증자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과? 네트워크 보안과 분산화를 담당해야 할 핵심 플레이어들이 대거 이탈하는 중이다.
집중화의 그림자
소규모 운영자들이 물러나면 자연스레 대형 자본을 가진 기관들만이 검증자 시장에 남게 된다. 이는 네트워크의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다.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가 훼손될 수 있는 길이다. 몇몇 분석가들은 이번 이탈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네트워크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솔라나의 기로
솔라나는 속도와 확장성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 빛나는 성과 뒤에는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따라다닌다. 개발팀은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모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장기적인 생태계 건강과 단기적인 성장 사이에서의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가장 빠른 블록체인도 노드를 운영할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니까—전통 금융의 수수료 독점을 비판하던 그들이 어쩌면 비슷한 구조를 재현하고 있는 건 아닐지.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솔라나(SOL)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솔라나 블록체인의 검증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3년 3월 2560개였던 솔라나 검증자 노드는 현재 795개로 68% 감소했다. 운영 비용 증가와 대형 검증자 0% 수수료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솔라나 노드 운영자들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네트워크를 떠나고 있다. 한 독립 검증자 'Moo'는 "탈중앙화를 지지하기 위해 검증자로 참여했지만, 경제적 현실이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자 감소는 솔라나 탈중앙화 수준을 측정하는 나카모토 계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 31이었던 나카모토 계수는 현재 20으로 35% 하락했다. 이는 스테이킹된 솔라나 공급이 더욱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노드 운영 비용도 큰 부담이다. 서버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검증자는 첫해 최소 4만9000달러 상당 솔라나(SOL) 토큰을 보유해야 하며, 매년 401 SOL을 투표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