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상장 논란에 직격 반박… "모든 코인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자오가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준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암호화폐 업계 최대 플랫폰의 수장은 "상장 자체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원칙을 재확인하며,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상장=승리' 신화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상장의 함정
거대 거래소에 코인이 상장된다는 건 많은 투자자에게 최종 목표처럼 여겨진다. 유동성과 노출도의 확보, 일종의 성인식 같은 의미까지 부여받는다. 하지만 창펑자오는 이 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이낸스의 철저한 실사(Due Diligence) 프로세스를 거친 프로젝트라도 시장에서 살아남거나 가치를 증명하는 건 전적으로 커뮤니티와 실용성에 달려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결국, 거래소는 문을 열어줄 뿐, 그 안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오로지 프로젝트 자신의 몫이다.
투자자 책임론과 시장의 현실
이번 발언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경고이자,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책임의 돌이다. FSA(금융감독원)의 규제 압박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거래소들은 단순한 상장 게이트키퍼를 넘어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다. 창펑자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바이낸스는 최선의 기준을 적용하지만, 그 기준은 변동성이 극심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성공 보험증권'이 될 수 없다. 몇몇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여전히 백서 한 장과 화려한 로드맵에 현혹되듯, 상장이라는 행위 자체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건 위험한 투자 습관이다.
결국, 진정한 가치는 시장이 결정한다. 거래소의 승인은 시작일 뿐, 끝은 아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 바이낸스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창펑자오(CZ) 바이낸스 창업자가 거래소의 코인 상장 관행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CZ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에서 "거래소는 상장 프로젝트를 필터링하려 노력하지만, 모든 프로젝트를 완벽히 걸러낼 수는 없다"라며투자자 스스로의 조사(DYOR)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Z는 현재 바이낸스의 공식 직책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거래소의 명성을 훼손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1월 25일 자신의 투자 전략으로 '장기 보유(Buy and Hold)'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고, 27일에는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가 직접 조사해야 한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일부 이용자는 바이낸스의 상장 기준이 불투명하다며, 나스닥과 같은 엄격한 상장 요건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Z는 "1990년대 나스닥 상장 기준을 적용했다면, 지금 살아남은 기업이 몇이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반박했다. 그는 초기 인터넷 스타트업 상당수가 실패했지만, 성공 기업은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CZ는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라며 "거래소는 가능성을 가진 프로젝트에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투자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