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프로토콜 ’펜들’, 낮은 채택률에 거버넌스 토큰 교체 돌입 - 생존을 위한 과감한 전환
디파이 생태계에서 한 프로토콜이 생존을 걸고 과감한 수술을 단행했다.
펜들이 거버넌스 토큰을 교체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낮은 채택률이 프로토콜의 심장을 멈추게 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채택률 부진, 토큰 경제학의 근본적 결함 드러내
사용자 확보에 실패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결국 토큰 자체를 교체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기존 거버넌스 구조와 인센티브 모델이 시장에서 검증받지 못했다는 자인이다.
거버넌스의 실패, 아니면 시장의 냉정함?
새로운 토큰이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디파이 공간은 이미 수많은 '혁신적' 토큰 경제학을 목격했고, 대부분은 단기적인 관심만 끌다 사라졌다. 이번 교체가 진정한 해법인지, 아니면 또 다른 '토큰 재발행'이라는 고전적인 재무적 재편장치에 불과한지 시장이 판단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 상의 민주주의도 결국 사용자라는 유권자의 투표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채택률이 낮다는 것은 유권자가 떠났다는 신호다. 펜들의 선택이 생존을 위한 현명한 전환이 될지, 아니면 결국 또 다른 디파이 유령 프로토콜을 탄생시키는지 지켜볼 일이다. 결국, 가장 훌륭한 거버넌스 토큰도 사람들이 실제로 쓰지 않으면 그저 스마트 컨트랙트 안의 디지털 잡동사니일 뿐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파이 프로토콜 펜들(Pendle)이 vePENDLE을 폐지하고 sPENDLE을 새 거버넌스 및 리워드 토큰으로 선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들은 기존 vePendle 구조가 확장성을 제한했다고 판단해, 유동성을 강화한 sPENDLE을 출시했다.
vependle은 긴 락업 기간과 비이동성, 복잡한 거버넌스 구조로 인해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는게 펜들 입장이다.
sPENDLE은 수수료 및 거버넌스 토큰으로, 14일 언스테이킹 기간을 두며, 즉시 인출 시 5% 수수료를 부과한다. sPENDLE 스테이킹은 23일부터 시작되며, vePENDLE 락은 29일 중단된다. 같은 날, sPENDLE 기반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도 시행될 예정이다.
펜들은 디파이라마 데이터 기준 총 예치금(TVL) 3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디파이 플랫폼들 중 13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