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베이스’ 앱, 거래 중심으로 대대적 전환…소셜 기능 축소
거래소가 다시 거래소로 돌아간다.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의 공식 모바일 앱이 근본으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플랫폼의 초점이 소셜 피드와 커뮤니티 기능에서 순수 암호화폐 스왑과 거래로 완전히 전환된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와 소셜 인터랙션 기능은 대대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핵심은 유동성과 속도
이번 전략 수정은 명백하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철학적 담론이 아닌, 빠르고 저렴한 거래 경험이다. 베이스 네트워크의 저렴한 가스비와 빠른 처리 속도가 본래의 강점이었으나, 앱은 지나치게 소셜 기능에 치우쳐 있었다. 이제 인터페이스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스왑' 버튼을 최전면으로 내세운다.
시장의 냉정한 평가
이동은 현실적인 선택으로 읽힌다. 암호화폐 앱 사용자의 최우선 행동은 여전히 매수와 매도다. 소셜 기능은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였지만, 결국 수익 창출의 핵심인 거래 수수료로 직접 연결되지 않는 '장식'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월가가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메트릭은 회계 장부의 최종 합계다.
코인베이스는 베이스 앱을 통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야기를 만드는 곳은 '엑스(구 트위터)'에 맡기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거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겠다.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 전용 앱 베이스앱(Base App)이 거래 중심 구조로 전면 개편된다. 제시 폴락(Jesse Pollak) 베이스 및 베이스앱 총괄은 최근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Base App은 이제 ‘트레이딩 퍼스트(trading-first)’ 방향으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Base App은 기존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을 리브랜딩한 셀프커스터디 웹3 앱이다. 코인베이스는 베이스앱 앱을 ‘웹3 슈퍼앱’으로 공자하며 지갑, 거래, 소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해왔다.
하지만 폴락은 수개월간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한 결과, “앱이 지나치게 소셜 중심으로 느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웹2와 너무 유사한 구조였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고품질 자산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베이스앱은 거래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개편되며, 소셜 기능은 보완적인 역할로 맡는다. 폴락은 “금융 기능 위에 소셜 요소를 덧붙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며 우선순위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변화는 최근 소셜파이(SocialFi) 분야 전반에서 나타나는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 대표적 소셜파이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도 최근 소셜 중심 구조에서 후퇴하며, 거래 기반 수익 모델로 전환했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탈(Dragonfly Capital) 파트너 롭 해딕(Rob Hadick)은 “Base는 사실상 웹3 내 마지막 ‘소셜 중심’ 대안이었으며, 이제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돈을 옮기기 위한 도구’라는 시장 인식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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